이승엽 배팅볼 때린 러프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7. 6.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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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팀을 위한 헌신은 현역 마지막 해인 2017년에도 계속된다.

고교 시절 정상급 왼손투수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상대가 왼손 선발투수를 내면 배팅볼 투수를 자처해 마운드에 오른다.

이어 "미국에서는 (선수가) 배팅볼을 던지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승엽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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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상대 왼손 선발 출전하면 배팅볼 투수 자처
(광주=연합뉴스) 마운드 위에 올라간 이승엽이 배팅 케이지의 다린 러프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라이언킹'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팀을 위한 헌신은 현역 마지막 해인 2017년에도 계속된다.

고교 시절 정상급 왼손투수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상대가 왼손 선발투수를 내면 배팅볼 투수를 자처해 마운드에 오른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날이 아니면 경기 전 30개 정도 공을 던져준다.

이승엽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도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가 왼손투수 양현종(29)을 선발로 내서다.

이승엽의 배팅볼을 경험한 '행운의 타자' 중에는 다린 러프(31)도 있었다. 러프는 이승엽이 치기 좋게 던져주는 공을 연신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홈런(KBO리그 456개)을 때린 '전설'이 던져주는 배팅볼은 어떤 느낌일까.

훈련을 마치고 만난 러프는 "라이언킹(이승엽)이 던져주는 공은 속도나 제구 모두 (배팅볼로) 완벽하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가며 던져 타격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선수가) 배팅볼을 던지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승엽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했다.

이날 러프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지명타자 자리를 러프에게 내준 이승엽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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