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유럽 은행들과 블록체인 플랫폼 상용화 나선다

이윤화 인턴기자 2017. 6. 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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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컨설팅과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세계적 컴퓨터 회사 IBM(NYSE:IBM)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무역금융 거래를 돕기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CNBC는 27일(현지시각) IBM이 유럽의 주요 은행 7곳과 함께 무역 금융 분야에 이용될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IBM과 은행들의 협력에 대해 "IBM 블록체인 사업이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금융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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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컨설팅과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세계적 컴퓨터 회사 IBM(NYSE:IBM)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무역금융 거래를 돕기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IBM 인터커넥션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 블룸버그 제공.

CNBC는 27일(현지시각) IBM이 유럽의 주요 은행 7곳과 함께 무역 금융 분야에 이용될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IBM과 블록체인 구축에 협력하는 은행은 HSBC, 도이체방크, KBC, 라보뱅크, 소시에떼제네랄, 유니크레딧, 나티시스 투자은행 등 7곳이다.

CNBC는 IBM과 은행들의 협력에 대해 "IBM 블록체인 사업이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금융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전송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와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금융업계가 주목해왔다. 원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고안된 기술이지만 그동안 제도권 은행 내에서도 금융거래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을 논의해 왔다.

특히 글로벌 무역과 같이 여러 금융사가 개입하는 거래일수록 대조하고 비교해야할 원장 내용이 많아진다. 이 때문에 거래완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글로벌 은행과 같은 금융사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같은 장부를 함께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IBM은 제도권 은행들이 국제 금융거래를 더 쉽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IBM이 유럽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선보일 새로운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기술은 리눅스재단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1.0 버전에 기반한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다. 하이퍼렛저 패브릭 블록체인 플랫폼은 초 당 1000여건 이상의 트랜젝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기업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따로 제공된다.

IBM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은행 중 한 곳인 라보뱅크 위베 드레이어 이사회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의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한 가맹점이 물품을 판매하게 되면 별도의 송금이나 지불절차 없이 블록체인에서 결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레이어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오래된 방식의 결제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이 증명되면 은행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금융 기관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앞서 몇몇 은행들이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쳤다. 지난해 커먼웰스 은행, 웰스파고 은행과 브리건 코튼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국산 면화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기술을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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