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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27일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연출 정한성)에서 이범 교육평론가,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 대입정보 까페 국자인의 이미애 대표가 참석해 ‘자사고 폐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외고, 자사고의 일괄 폐지를 반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후여서 더욱 격론이 벌어졌다.

MC 정봉주 전의원이 이범 평론가에게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를 묻자 이범 평론가는 “자사고는 전기고, 일반고는 후기고로 나뉘는데, 왜 일부 사립학교에 훌륭한 학생을 먼저 뽑아갈 권리를 주느냐?”면서 “입시 정책이 수능 위주로 되면 외고, 자사고는 수능에 유리한 학생을 뽑아갈 것이고,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되면 또 그런 학생을 먼저 뽑아가게 된다. 이는 계층화된 고등학교 체계를 만드는 것이고, 특목고라는 허들이 하나 더 설치됨으로써 아이들은 죽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김찬휘 입시센터장과 이미애 대표는 “그렇다면 전기, 후기로 나누지 말고 1지망, 2지망, 3지망 형태로 특목고와 일반고를 한꺼번에 뽑으면 된다”라고 반박하고, “급격하게 자사고를 폐지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좀 두고 지켜보면 도태되는 학교도 있을 것이고 잘 되는 학교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범 평론가는 “일반고와 특목고의 동시선발이나, 특목고 폐지는 비슷한 의미”라고 말하고, “특목고 폐지는 홍준표 의원을 뺀 나머지 네 대선후보의 공통된 공약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는 러브FM(103.5 MHz) ‘정봉주의 정치쇼’(연출 정한성)는 정봉주 전의원의 진행 아래, 유력 정치인과 각계 평론가, 언론인들이 참여해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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