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와 격돌' 기원빈 "싸워보고 싶은 선수였다"

최창환 입력 2017. 6.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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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브루노 미란다와 이광희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외국선수들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다.”

‘THE DANGER’ 기원빈(26, 팀파시)이 ‘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27, 타이거 무에타이)와의 일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기원빈은 오는 8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1에서 브루노 미란다를 상대로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리저브 매치에 출전한다.

이번 경기는 기원빈에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다. 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기량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경기를 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기원빈은 지난 2월 XIAOMI ROAD FC 036에서 정제일을 상대로 59초 만에 승리를 거두며 4월 XIAOMI ROAD FC 038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B조에 출전했다. ‘M-1, BAMMA 챔피언 출신’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아쉽게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지만 한 단계 성장한 실력을 입증했다.

기원빈은 “지역예선에 출전하게 됐을 때도 정말 얼떨떨했는데, 리저브 매치로 다시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경기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기원빈의 상대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 라이트급 컨텐더로 거론됐던 강자다. 사사키 신지와의 컨텐더 결정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내리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기원빈은 “브루노 미란다와 이광희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외국선수들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기원빈은 그동안 로드 FC 대회장에서 브루노 미란다를 자주 마주쳤다. 지난해 5월부터 같은 날 로드 FC 대회에 나란히 3번이나 출전했고 같은 체급이었기에 더욱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처음 마주쳤을 때 ‘생각보다 많이 작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작은 선수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잘한다. 폭발력이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기원빈의 말이다.

차분하게 미란다에 대해 얘기하던 기원빈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내 생각을 정리한 듯 입을 뗀 기원빈은 “누구나 그렇듯 나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묵묵히 정상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차근차근 올라갈 테니 ‘아, 이런 선수도 있구나’하고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당장 정상에 서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현재 내딛는 ‘한 걸음의 가치’를 알고 묵묵히 노력하는 기원빈이 미란다와의 맞대결에서는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지 궁금하다.

한편, 기원빈과 브루노 미란다가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41의 티켓은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재 선착순 100명에 한해 A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원빈. 사진 = 로드 F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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