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매거진 2017. 6. 27. 14: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이 추천하는 주거문화&생활 관련 신간


야생화 전통조경

기의호 지음 | ㈜주택문화사 | 30,000원

“우리 전통 건축물과 소담하게 어울린 야생화 조원”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전통건축물 내 공간에서의 야생화 조원’을 소개하여 많은 애화인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야생화 전통조경>의 전면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사실 한국의 야생화 조원 현상은 그리 보편적이지 않았다. 근간에 들어 야생화와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야생화 조경이 잘 다져진 정원을 찾기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한옥 등 전통 건축물에 있어 조원의 대상 또는 요소는 지형, 건물, 화계, 화목, 개울과 지당(池塘), 괴석, 조산(造山), 담장, 조형물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 주변에 야생화를 심는다면 여느 현대건축물의 조형미보다 한층 인상 깊은 경관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전통 건축물이 자아내는 아름다움은 자체로서도 빛이 나지만, 야생화가 곁들어질 때 한결 돋보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전통건축물에 어울리는 야생화 조원을 예시하고 분석하여 건물의 외부 공간을 조원해 나아갈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나아가 조원의 요소들을 활용하여 부분적인 조원을 완성하고, 다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기법과 요령도 수록되었다. 눈을 떼기 힘든 사진과 함께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가 풀어내는 야생화의 매력, 전통건축물에 얽힌 일화를 맛깔스럽게 들려주는 저자의 글귀 읽는 맛도 색다르다.


브리크 디자인 북 1_온당

윤주연 | 이원석 지음 | 브리크컴퍼니 | 13,600원

주거 건축물의 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핸드북 시리즈, <브리크 디자인 북(BRIQUE DESIGN BOOK)>이 첫 주인공인 분당의 듀플렉스 하우스, ‘온당’과 함께 문을 열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1월호에도 소개되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주택이다. 주인세대와 임차세대가 함께 살면서도 독립적인 사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공간을 입체적으로 엮어 서로 시선과 동선이 겹치지 않고 공존하는 구조가 돋보였다.

책은 시각적으로 이해가 쉬운 사진과 일러스트의 도면, 소개글로 이뤄져 있으며, 온당을 시작으로 한 권의 책에 하나의 주택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심미적인, 기능적이면서 재기발랄한 콘셉트의 다양한 주택을 만나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주목해도 좋겠다.


셰어하우스 A to Z

전인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18,000원

평생직장의 개념이 쇠퇴해가고 안정적인 수입이 절실해진 시대. 베이비부머가 대거 은퇴하고 각각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지금, 쉽고 편한 투자만 찾다가는 이리 몰리고 저리 몰려 결국은 공멸할 뿐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집을 사고 파는 것, 월세를 놓고 빼는 것, 인테리어까지도 업자에게 맡기면 편하다. 하지만 그러면 남는 돈이 없다. 결국 이 모두를 직접 해내는 ‘어려운 일’을 감수해야 한다.

<셰어하우스 A to Z>는 수익형 부동산의 핫트렌드, 틈새시장인 ‘셰어하우스’를 다룬다. 셰어하우스의 입지 선정부터 지역에 따른 운영, 광고와 홍보, 세입자와의 소통, 에어비앤비 등의 부수적 임대수입 요령까지 셰어하우스의 거의 모든 것을 파고든다. 셰어하우스 지역 분석과 응용투자를 다룬 부록도 무척 유용하다.


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 SE

편집부 엮음 | 미메시스 | 13,800원

주변에 무언가 잔뜩 있지만 정작 쓸 만한 것은 없다고 느껴온 요즘, 매일의 일상을 산뜻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미니멀하게 꾸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미니멀’인 것일까?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일본의 인기 인스타그래머와 블로거 24인을 통해 옷과 물건과 식생활의 미니멀화에 대해 생각하는 법, 그리고 그들의 생활습관을 엿본다. 예쁜 사진과 내용들은 인스타그램을 보듯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그저 그뿐만인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품이나 재료들을 공개하고 그것을 활용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리·청소·데코레이션 방법을 제시한다. 소박하지만 가끔은 멋도 부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6월호 / Vol.220


Copyright © 월간 전원속의 내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