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광주, 6월 마무리 잘해야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7. 6.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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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광주 FC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련을 맞고 있는 광주 FC가 6월의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을까.

광주는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강원 FC와 2017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7일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에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광주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주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계속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공격수 정영총과 미드필더 이한도가 각각 발등 골절과 발목 인대 파열로 장기간 결장했고 정조국의 빈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공격수 히카르두 바로스 역시 1경기만 뛰고 허벅지 부상이 낫지 않아 끝내 계약을 해지했다.

여기에 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윤보상이 전남 최재현과 충돌로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골절은 피했다는 것이다. 광주 관계자는 27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골절이 아니고 근육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래도 복귀까지 최대 4주가 걸려 당분간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광주 관계자는 “최대 4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다친 근육 부분에 신경도 같이 있는데, 신경이 다치지는 않았으나 통증을 잡으려면 최대 4주가 걸린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두 번째 골키퍼인 최봉진도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세 번째 골키퍼인 윤평국이 강원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 번갈아가며 부상자가 생기다보니 광주 입장에서는 베스트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시즌 초반에는 중위권에서 버텼지만, 최근 득점력까지 떨어지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심기일전이 필요한 광주는 강원전을 어떻게든 좋은 결과로 끝내 6월의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는 7월1일부터 뛰게 되는 브라질 출신의 새 외국인 선수 완델손이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강원전이 끝나면 인천 유나이티드, FC 서울, 상주 상무를 차례대로 만나는 등 일정이 그리 나쁘지도 않다. 아직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기에, 6월 마무리를 웃으면서 한다면 7월부터 다시 기세를 탈 수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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