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그렌펠타워 외장재 제조사, 문제제품 판매 중단

김진 기자 2017. 6.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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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외벽 클래딩(합성피복)의 제조사가 고층 건물에 대한 해당 제품의 세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레이노본드 PE의 세계 판매를 중단한다"며 "세계 전역의 건물 규정에 적합하지 않아며, 그렌펠타워의 비극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로 인해 우리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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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키운 가연성 제품..고층건물 판매 중단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최소 79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당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외벽 클래딩(합성피복)의 제조사가 고층 건물에 대한 해당 제품의 세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아르코닉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 고층 건물에 더 이상 '레이노본드 PE'(Reynobond PE)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레이노본드 PE는 2014~2016년 그렌펠타워 리모델링 당시 외벽에 부착된 클래딩으로, 화재에 취약해 그렌펠 참사를 키운 주범으로 꼽힌다. 업체는 독일 국경과 가까운 프랑스 메르사임(Merxheim) 지역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해 왔다. 미국·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이미 고층 건물에 대한 해당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레이노본드 PE의 세계 판매를 중단한다"며 "세계 전역의 건물 규정에 적합하지 않아며, 그렌펠타워의 비극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로 인해 우리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

지난 14일 런던 북부에서 발생한 그렌펠타워 화재에서는 최소 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 증언으로 화재경보기 미작동 등 추가적인 안전 문제가 밝혀지며 정부는 전국 안전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부는 전날 25개 지역 내 60개 건물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540여개 건물이 검사를 앞두고 있다. 런던 북부에서는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견된 건물의 650개 가구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26일(현지시간) 작업부들이 영국 북부의 한 건물에서 외벽 클래딩을 제거하고 있다.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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