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클레이스, 가상화폐 도입 위해 당국과 논의

이윤화 인턴기자 2017. 6.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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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크 바스와니 바클레이스(LON:BARC) 영국 지사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크립토커런시(사용자가 암호를 해독해 발행하는 가상화폐)'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CNBC는 26일(현지시각) 아쇼크 바스와니 CEO와의 인터뷰에서 바클레이스 은행이 영국 금융규제 당국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도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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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크 바스와니 바클레이스(LON:BARC) 영국 지사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크립토커런시(사용자가 암호를 해독해 발행하는 가상화폐)’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쇼크 바스와니 CEO / 바클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CNBC는 26일(현지시각) 아쇼크 바스와니 CEO와의 인터뷰에서 바클레이스 은행이 영국 금융규제 당국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도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스와니 CEO는 바클레이스가 비트코인을 지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FCA와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답했다. 바클레이스 측은 지난 2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20회 핀테크 콘퍼런스에서도 가상화폐의 도입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바스와니 CEO는 이날 컨퍼런스 직후 CNN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몇몇 핀테크 기업들과 비트코인과 같은 크립토커런시 도입에 관해 FCA와 같은 금융당국과 어떻게 논의해가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 도입은 분명히 새로운 영역이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어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최근 몇년 동안 가상화폐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비트코인 온라인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사펠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지불⋅결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2016년에는 비트코인 소셜 페이먼트 앱을 개발한 서클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영국 간 송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바클레이스의 크립토커런시 도입 추진 움직임에 FCA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마약판매상 등 불법 시장들에 이용되고 있는 부작용 때문이다. 실제로 추적이 어렵다는 가상화폐의 특성을 악용해 불법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다크웹(Dark Web)에서 마약, 포르노 등 불법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등하고 관련 거래가 늘면서 실제 금융 시장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은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하고 결제수단으로 규정했다. 러시아도 2019년부터 법정 화폐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상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약 800여종으로 급증한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전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위 5종의 시가총액은 약 1011억2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CA의 크리스 울라드 전략 담당 이사는 “크립토커런시의 금융권 도입 및 상용화는 충분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상화폐 자체가 나쁘다거나 금융규제 당국 차원에서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통화거래를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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