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20 지원금 8만원까지 낮춰..7월 G6플러스 대비?

주성호 기자 2017. 6. 27.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 스마트폰 V20 지원금을 최대 20만원가량 인하했다.

7월에 출시되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파생모델 G6 프로, G6 플러스 등의 판매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만원→8만원으로 인하..7월1일 G6프로·플러스 출시
지난해 9월 국내에 시판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SK텔레콤이 이동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 스마트폰 V20 지원금을 최대 20만원가량 인하했다. 7월에 출시되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파생모델 G6 프로, G6 플러스 등의 판매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자로 LG전자 V20 지원금을 월정액 11만원대 최고가 요금제 기준에서 종전 28만원에서 8만원으로 20만원이나 인하했다. V2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최고가 요금제를 받는다 하더라도 실구매가가 81만9800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6만원대 요금제 조건에서는 기존 2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19만원8000원 인하됐다.

지원금이 대폭 낮춰지면서 SK텔레콤에서 V20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은 6만2000원에 불과하지만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매월 통신비의 1만3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2년 약정시 총 할인액은 31만6800원으로 지원금의 5배 수준에 달한다.

SK텔레콤이 V20 지원금을 대폭 축소한 이유는 조만간 출시되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지원금 비축 전략으로 풀이된다. V20는 지난해 9월말 국내 시판됐다.

고객들이 이통사에서 휴대폰을 구입할때 받는 지원금은 단말제조사가 주는 지원금과 이통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즉 SK텔레콤은 LG전자에서 제공한 지원금을 받아서 V20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했던 것이다.

그러나 LG전자가 SK텔레콤에 지급하는 제조사 지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금 전체 규모 자체도 낮아진 것이다.

이는 7월 출시되는 LG전자 G6 파생모델 판매를 위한 전략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통3사와 협의해 7월 1일부터 G6 프로, G6 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파생모델 2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입장에서는 G6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비해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파생모델 2종을 통해 뒷심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중에서 G6 프로는 내장저장공간이 32기가바이트(GB), G6 플러스는 128GB로 나올 예정이다. 기존 G6의 저장공간은 64GB 단일모델뿐이다.

가격은 G6 프로의 경우 G6보다 낮고, G6 플러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G6의 출고가가 89만9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G6 프로의 가격은 78만~79만원, G6 플러스는 97만~99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V20는 출고가가 89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폰으로 처음부터 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 고객이 많았다"며 "이번에 지원금을 낮춘 것도 LG전자에서 자신들의 전략 단말기인 G6 파생모델 지원을 위해 마케팅 재원을 비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o218@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