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U19] 男U19대표팀 포지션별 분석 : 포워드 경험多, 센터 높이弱

한필상 2017. 6. 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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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한국 남자농구를 세계 8강으로 올려 놓았던 '양재민, 신민석, 이정현'을 비롯한 12명의 농구 아이돌이 세계무대를 향해 출격한다. 7월,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FIBA U19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목표는 8강 진출. 지난해 U17 대표팀이 이룬 역사적인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 가운데, 점프볼은 U19남자대표팀을 포지션별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GUARD 다양한 조합으로 무장하다

2009년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큰 활약을 보여온 포지션이다.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기본기가 가장 탄탄하며, 다양한 전술 소화 능력을 가진 덕분에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 다른 나

라 선수들에 비해 비교 우위를 보이는 포지션이다.

이번 U19남자농구 대표팀 역시 가드들의 활약이 그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이무진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스타일이 각기 다른 가드들을 선발했다. 포워드 중에서도 소속팀에서 때때로 가드를 맡아온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연세대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원이 대표적인 선수다. 박지원은 고교 재학시절부터 팀을 이끌어 왔다. 코트 비전이 넓은 선수지만 세트 오펜스 운영이 떨어진다. 이 점을 위해 단신이지만, 경기 운영이 좋은 고려대의 김형진과 성균관대의 양준우가 대기하고 있다.

득점이 필요할 때는 단국대의 윤원상과 고려대 김진영도 좋은 교체 카드가 될 것이다. 윤원상의 경우 거리를 가리지 않고 슛을 던질 수 있으며, 대학 무대 입성 이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한층 좋아졌다 김진영은 웨이트 싸움에 약점이 있지만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돌파 그리고 3점슛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FORWARD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발표한 선수 명단에 따르면 포워드로 구분 되어 있는 선수는 양재민, 박민욱, 이정현이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아시아대회와 국내 대회에서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센터 신민석도 포워드로 투입이 가능하다. 포워드라인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는 것이 공통점이자 장점이다.

양재민은 중학교 시절부터 U16, U17대회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스페인 유학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박민욱 역시 U16, U18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이정현은 U16 아시아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양재민과 함께 U17세계대회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았다.

이들의 국제 경험은 이번 대회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타국에서의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은 시차 적응이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던 예전 사례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포워드진의 높이가 상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높이와 파워가 중요한 대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이 자신보다 큰 선수를 얼마나 잘 막느냐도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CENTER 한 수 배우는 마음이 중요하다

빅맨 포지션은 우리 대표팀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윤기와 서정현이라는 2미터 빅맨이 있지만, 상대는 우리보다 훨씬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얼마나 버텨주고,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할 지가 중요하다. 다행히 하윤기와 한승희는 몸싸움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서정현 역시 국내 훈련 과정에서 그간 몸싸움을 기피하는 성향에서 벗어나 이무진 감독 걱정을 덜고 있다. 여기다 신민석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넓은 활동반경을 자랑해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네 명의 빅맨 모두 기량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7-06-27   한필상(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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