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죽, 영양·열량 한 끼 식사로 부족..함량 표기도 미흡

양종곤 기자 입력 2017. 6. 2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즉석 죽은 영양 성분과 열량이 한 끼 식사로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업체, 15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7~8% 수준이었다.

내용물의 양은 3단계(매우 많음-많음-보통)로 구분했는데 쇠고기죽의 경우 '매우 많음'으로 평가된 제품은 아워홈 소고기버섯죽과 큼직한 쇠고기버섯죽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15개 제품 시험평가..6개사 표기 개선
영양·열량, 일일 권장량 7~16%..안전성 이상없어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시중에서 판매 중인 즉석 죽은 영양 성분과 열량이 한 끼 식사로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제품은 표기와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업체, 15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7~8% 수준이었다. 탄수화물 함량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6~9%, 단백질도 7~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은 2~8%로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대상은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품목으로 한정됐다. 프랜차이즈 제품은 빠졌다.

조사 품목은 쇠고기죽의 경우 동원F&B가 만들고 판매한 양반 쇠고기죽을 비롯해 Δ새송이 쇠고기죽(오뚜기) Δ아침엔본죽 쇠고기죽(선양, 본푸드서비스 판매) Δ아워홈 소고기버섯죽(아워홈) Δ소고기죽(엠디에스코리아, 이마트 판매) Δ큼직한 소고기버섯죽(송림푸드, 풀무원식품 판매) Δ쇠고기죽(선양, 홈플러스 판매) 등 7종이다.

전복죽은 Δ양반전복죽(동원F&B) Δ전복죽(오뚜기) Δ아침엔본죽 전복버섯죽(선양, 본푸드서비스 판매) Δ아워홈 전복죽(아워홈) Δ전복죽(엠디에스코리아, 이마트 판매) Δ큼직한 통새우전복죽(송림푸드, 풀무원식품 판매) Δ전복버섯죽(선양, 홈플러스 판매) 등 7종이며 채소죽은 양반 야채죽(동원F&B) 1종이다.

내용물의 양은 3단계(매우 많음-많음-보통)로 구분했는데 쇠고기죽의 경우 '매우 많음'으로 평가된 제품은 아워홈 소고기버섯죽과 큼직한 쇠고기버섯죽이다. '보통'은 아침엔본죽 쇠고기죽과 쇠고기죽(홈플러스)이었으며 나머지는 '많음'으로 평가됐다.

전복죽 평가에서는 전복죽(이마트)과 큼직한 통새우전복죽이 '매우 많음'을, 아침엔본죽 전복버섯죽과 전복버섯죽(홈플러스)이 '보통'을 받았다. 나머지는 '많음'이다.

15종 가운데 9개 제품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 판매나 제조를 담당한 Δ동원F&B Δ오뚜기 Δ본푸드서비스 Δ이마트 Δ풀무원식품 Δ홈플러스는 제품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가격면에서는 전복죽 평균 가격이 3401원으로 쇠고기죽(2686원)보다 높았다. 또 상온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유형 제품이 냉장보관이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살균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쇠고기죽 7종은 모두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전자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전복죽의 경우 현재 시험법으로는 수입산 전복에 대한 유전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복죽에 전복이 쓰이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업체를 통해 전복 수입산 증명서를 받아 전복죽 모두 전복이 쓰였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전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이소시아네이트,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미생물 시험에서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로 인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료가 검출된 제품도 없었다.

ggm1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