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트라이아웃 불참..대체선수 컴백은 가능

최창환 2017. 6. 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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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이 2017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선수 등록을 마무리했다.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찰스 로드는 트라이아웃에 등록되지 않아 드래프트서 선발될 순 없게 됐다.

KBL은 27일 2017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접수한 선수 총 617명 가운데 구단 추천과 자격심사를 통해 309명을 초청했고, 이 중 최종 188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NBA 팬들에게 익숙한 조쉬 칠드레스 포함 NBA 경력 선수는 18명, KBL 경력 선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검증을 마친 만큼, 경력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외국선수가 드래프트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런 헤인즈, 웬델 맥키네스, 로드 벤슨 등은 2016-2017시즌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외국선수들이다.

다만, 찰스 로드는 참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 트라이아웃에 불참한다는 의미다. 2010-2011시즌 KBL에 데뷔한 찰스 로드는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모비스를 거치며 6시즌 동안 뛰었던 외국선수다. 통산 블록 2위(508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탄력과 쇼맨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팀워크를 깨고, 무리한 슛 시도가 잦았다는 점은 불안요소였다. 실제 모비스는 2016-2017시즌 중반 팀 전력이 약해지는 위험부담 속에도 찰스 로드를 퇴출시키기도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갖춰지지 않았다. 농구를 한 시즌만 할 게 아니다. 모비스가 그동안 쌓아온 팀 컬러가 외국선수 1명 때문에 무너져선 안 된다. 퇴출 결정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라는 게 유재학 감독의 말이었다.

찰스 로드는 트라이아웃에 등록되지 않아 드래프트서 선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대체 외국선수로 러브콜을 받는 것은 가능하다.

KBL은 2015-2016시즌부터 외국선수 장단신 제도를 재도입했는데, 대체 외국선수 층이 얇아지는 폐단을 낳았다. 이에 2016-2017시즌에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았다 해도 이전 시즌에 뛰었던 외국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 규정은 2017-2018시즌에도 유효하다. 각 팀들은 부상 또는 기량 미달 사유로 외국선수를 교체할 때 2015-2106시즌 또는 2016-2017시즌에 뛰었던 경험이 있는 외국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아도 얼마든 가능하다.

찰스 로드, 리오 라이온스, 코트니 심스, 에릭 와이즈, 마이클 이페브라가 이에 해당하는 외국선수들이다.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외국선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빠르게 교체카드를 꺼내는 게 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규정 때문에 생기는 또 다른 폐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A팀 관계자는 “외국선수 가운데에는 비시즌부터 이뤄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 외국선수로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B팀 관계자는 “사전 접촉도 의심해봐야 한다. 대체 외국선수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규정이 악용되면 안 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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