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텍사스는 운명 공동체? 똑같은 기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7. 6. 27. 11:55 수정 2017. 6.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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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운명 공동체일까.

실제로 추신수 입단 후부터 추신수가 잘할때는 텍사스도 잘하지만 추신수가 부진하거나 아플때는 텍사스 성적도 안 좋아 왔었다.

추신수가 1,2회 2출루 2득점을 할 때는 텍사스 역시 날아다녔다.

그러나 이후 추신수가 3연속 삼진을 당하는 동안 텍사스는 9-2의 스코어를 9-15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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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운명 공동체일까. 실제로 추신수 입단 후부터 추신수가 잘할때는 텍사스도 잘하지만 추신수가 부진하거나 아플때는 텍사스 성적도 안 좋아 왔었다. 이날 경기가 바로 추신수와 텍사스가 잘할 때와 못할 때를 함께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예시였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5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1번 우익수로 1회초 경기의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초구를 곧바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안타를 뽑아냈다. 담장을 직격한 타구는 펜스플레이가 좋았던 중견수에게 잡히며 곧바로 다시 2루로 향했다. 좋은 타구에도 빠른 수비 대처로 아웃될 뻔했던 추신수는 2루수가 태그하려는 순간 옆으로 살짝 피해 슬라이딩 하는 센스있는 플레이로 2루타를 성공시켰다. 추신수의 재치가 돋보인 2루타였다.

시작하자마자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하자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흔들렸다. 이후 볼넷, 2루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게 하더니 이후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1회부터 4점을 내줬다.

추신수는 2회에도 볼넷을 얻어낸 후 이어지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3점홈런이 터지며 또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댄 오테로에 삼구 삼진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분 로건을 상대로 삼구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맞이한 마지막 타석마저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가 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와 텍사스의 함께한 기복이다. 추신수가 1,2회 2출루 2득점을 할 때는 텍사스 역시 날아다녔다. 4회까지만 해도 9점을 만들어낸 것. 그러나 이후 추신수가 3연속 삼진을 당하는 동안 텍사스는 9-2의 스코어를 9-15로 역전당했다. 충격적인 패배였고 그 속에서 추신수도 후반 이닝은 무기력했다.

추신수가 입단한 2014년 극도로 부진했고 텍사스도 직전시즌 91승에서 2014년 67승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2015년 22홈런으로 부활하자 텍사스도 지구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추신수와 텍사스의 성적이 계속 연관된 상황에서 팬들은 '운명 공동체'아니냐는 얘기를 해왔고 이날 경기에서 이런 모습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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