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균형 있는 타격의 짜임새, 호랑이 군단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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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기아가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리그 공동 선두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아 타선의 강함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의 균형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다.
게다가 기아는 삼진 449개, 타석당 삼진 비율(K%)가 15.5%로 리그 최저다.
그리고 기아는 불팬은 약하지만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팀 방어율 4.71로 리그 4위, 팀 실점 363점으로 리그 4위인 중상위권의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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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청춘스포츠 최용석 기자]
▲ FA 계약 후 첫 해인 나지완 |
ⓒ KIA타이거즈 |
6/26일 기준으로 기아의 중요 타격 지표들을 살펴보자. 먼저 타격의 정확성이 높다. 기아의 팀 타율은 0.293으로 리그 2위다. 개인 타율 리그 공동 1위인 김선빈을 필두로(0.370) 이명기(0.340), 최형우(0.340), 안치홍(0.333), 나지완(0.305), 버나디나(0.302) 으로 3할 타자가 6명이나 된다.
출루율은 0.366로 리그 2위다.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리그 2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최형우(0.455, 1위), 김선빈(0.421, 7위), 나지완(0.409, 12위), 안치홍(0.402, 14위) 이렇게 4명이나 되며 모두 4할이 넘는다. 일반적으로 출루율은 볼넷이 많은 것과 큰 연관성이 있다. 기아의 볼넷 갯수는 261개로 2위, 타석당 볼넷 비율 (BB%)도 9.0으로 2위다. 삼진과 비교해서 얻은 볼넷의 비율을 알 수 있는 BB/K도 0.58로 2위다.
게다가 기아는 삼진 449개, 타석당 삼진 비율(K%)가 15.5%로 리그 최저다. 삼진을 적게 당한다는 것은 그만큼 배트에 공을 많이 맞춘다는 것인데 이는 팀 타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준다.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일단 공을 맞추는 일이 더 많아야 안타가 양산이 되고 그에 따른 타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 김선빈-최형우-이명기 |
ⓒ KIA타이거즈 |
사실 기아 장타의 핵심은 2루타에 있다. 이는 145개로 리그에서 제일 많다.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김선빈(20개, 3위), 최형우/서동욱(18개, 공동 5위) 이 2루타를 빈번하게 생산해주고 있다. 지난 KBO(05~14, 10년간) 통계인 타격이벤트별 득점 가치 기준에 의하면,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으로 만들어지는 점수가 전체의 12%인 반면, 2루타로 만들어지는 점수는 전체의 16%다. 홈런 1개의 가치는 2루타 1개의 가치에 비해 높지만, 일반적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보다는 2루타가 더 많이 나오기에 실질적인 득점 생산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버나디나 |
ⓒ KIA타이거즈 |
평균 이상의 실점 억제력이 유지만 된다면 득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최다득점 및 타점은 앞서 언급한 컨택/출루/장타 3개 부문에서 골고루 잘하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 시즌은 반 정도 남았다. 그리고 곧 무더위의 고비도 찾아온다. 여름을 지나 남은 시즌 동안 호랑이 군단의 공격이 다소 무뎌질 것인가. 아니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사용하는 진짜 호랑이처럼 더 위협적으로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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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최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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