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딸 "아빠, 착한 여자친구 만나 결혼했으면"

2017. 6.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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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승현의 딸이 아빠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나홀로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김승현의 집에 가족들이 기습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승현은 방송활동을 위해 본가에서 나와 혼자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김승현은 비좁은 방과 궁핍한 세간살이를 보이고 싶지 않아 딸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찾아오는 것을 거부해왔다고 한다.

녹화 당시 김승현은 딸 수빈이 근처에 왔다가 잠깐 들리겠다고 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급하게 청소와 정리를 하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엿보인다. 하지만 깜짝 방문객은 딸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 나와사는 아들 걱정에 김승현의 부모님도 함께 기습 방문했던 것.

딸을 반기던 김승현은 뒤이어 나타난 부모님의 모습에 당황해서 굳어졌다. 놀라기는 김승현의 부모님도 마찬가지. 김승현의 엄마는 비좁고 허름한 방 안에 들어서면서부터 "집이 왜 이래"며 연신 황당해 했고 안쓰러움과 속상함에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속상했던 김승현과 아빠의 생활에 깜짝 놀란 딸 수빈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온가족이 눈물바다가 됐다.

김승현의 엄마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괜찮게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초라하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딸 수빈은 아빠의 냉장고와 구형TV 등을 보며 "진짜 안쓰럽다. 내 방에 있는 냉장고보다 후졌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저러나 싶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엿보였다.

이처럼 김승현이 절약하면서 사는 이유는 딸과 함께 살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한 것. 김승현은 "최대한 살다가 돈 모아서 큰데로 이사가려고 했다"며 빨리 재기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을 엿보였다.

한편 김승현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옥탑방의 유일한 장점인 옥상으로 가족들을 안내했다. 옥상에서 즐기는 야외 바베큐는 금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반전시켰다. 김승현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꺼야. 결혼해야할 것 아냐"라는 가족들의 돌직구 질문에 "결혼을 꼭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가 하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승현은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잘 지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딸 걱정이 앞선 아빠다운 모습으로, 또 딸 수빈은 "제발 아빠를 잘 잡아줄 수 있는 착한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는 속 깊은 말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무살에 아빠가 된 미혼부 김승현과 사춘기 딸의 이야기가 담긴 '살림남2'는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승현과 딸 수빈.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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