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주선 안 해준다"..업체 대표에 흉기 난동

홍성희 입력 2017. 6. 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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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업체 대표에게 맞선을 주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여성을 뒤쫓아가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시민들이 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은 결혼정보업체 대표인 50대 여성을 수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로 63살 김 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주머니가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계셔가지고 누워 계셨으니까 지혈을 해드렸어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5년 전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했고, 몇 차례 여성을 소개 받았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업체 측에 계속 만남을 주선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표가 전화를 받지 않아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홍성희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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