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문병호 "문준용 의혹 조작, 윗선 그리고 안철수 알고 있었나 따져봐야"

2017. 6.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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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7일 (화요일)
□ 출연자 : 문병호 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문준용 제보 조작, 어째 이런 일이.. 황당, 상상할 수 없는 일
-공당으로서 창피, 철저한 진상조사 통해 책임질 사람 책임, 형사고발해야
-윗선 어떤 문제 있었는지 철저 조사해야
-문준용 제보 조작, 안철수 알고 있었나 따져봐야
-문준용 제보 조작이 협치의 계기? 연관시킬 일 아냐
-윗선에서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가 중요한 문제
-정부여당, 적폐청산이나 개혁 제대로 하나 의문
-야당도 구태 정치 반복하고 있어
-文 이미지 정치, 마음씨 좋은 대통령 이미지.. 이거 아냐
-추미애 무책임 부적절. 여론 인기 높으면 모든 게 통과인가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오늘 방송 오프닝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일부를 조작했다라고 시인한 국민의당, 과연 이 문제를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또 추경, 인사청문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국민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병호 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이하 문병호):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이 질문부터 가야겠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여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제보가 조작된 것이다, 어제 박주선 위원장이 시인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 부분이 어떻게 된 겁니까?

◆ 문병호: 글쎄요, 저도 어제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뵈러 갔다 그 얘기를 들었는데요, 어째 이런 일이 있었나 할 정도로 황당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당연히 선거는 공정한 룰에 따라서 철저한 팩트 하에서 진행해야 되는데, 문준용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취업 특혜에 대해서 조작했다,

◇ 신율: 의혹에 대해서요.

◆ 문병호: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정말 그건 공당으로서 창피한 일이고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책임질 사람은 확실하게 책임지고 형사 고발도 해야 되고요.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형사고발, 누구를 고발하는 겁니까, 그러면?

◆ 문병호: 우리 당내에서도 이제 아직까지는 이유미 당원의 조작극으로 밝혀졌는데요. 윗선의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되고요. 그리고 당시에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을 제대로 못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하게 검증해서 진실인가를 정확하게 따져봤어야 했는데, 당시 선거가 워낙 화급한 시기였기 때문에 정확한 검증을 못하고 이것을 대외적으로 발표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이유미 씨라는 사람을 아세요, 우리 문병호 의원께서는?

◆ 문병호: 저는 잘 모릅니다.

◇ 신율: 모르시는군요. 그런데 이 사람이 안철수 전 대표의 제자고, 안철수 대선캠프 회고록의 저자 맞습니까?

◆ 문병호: 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른다는 설도 있고, 그동안에 안 대표님 선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줬다는 설도 있고 그런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 신율: 예. 물론 뭐 안철수 전 대표 정도가 사진 한 장 찍었다고 해서 가깝다, 이렇게 볼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안철수 전 후보가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그 문제에 대해서 일단은 상황 파악을 정확히 해야 되겠죠. 과연 어디까지 보고가 됐고, 안철수 후보께서도 그것을 알고 있었느냐, 여러 가지 따져봐야 할 문제인데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공명선거추진단’ 정도에서 이 문제가 논의가 됐고, 아마 박지원 상임위원장에게도 정확히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진상파악이 된 다음에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유미 씨 같은 경우에는 “지시로 한 일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렇죠?

◆ 문병호: 글쎄요. 페이스북에 그렇게 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봤습니다만,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자기변명으로 한 것인지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것이요. 배후를 지금 밝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이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왜냐하면 일각에선 이것이 협치의 계기다 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문병호: 글쎄요. 이것은 협치의 계기 그런 것은 아닐 것 같고요. 이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해서 우리 당에서 책임질 건 책임지고, 하여튼 아직까지 철저한 조사가 안 돼 있습니다. 이유미 씨가 한 건 인정이 됐는데 얼마나 그것이 윗선에 보고가 됐고, 우리 당의 윗선에서 얼마나 이 문제를 알고 있었는가, 이 문제가 중요한 건데요. 아직까지는 이유미 씨 단독으로 조작하고 윗선에선 잘 모르고 순수하게 받아 들였다, 현재까지 나온 팩트는 그건데, 어쨌든 국민의당으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과 함께 책임자 처벌, 여러 가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이렇게 사과를 했으니까,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협치를 좀 잘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문병호: 그 문제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연관시킬 일은 아니죠.

◇ 신율: 두 문제는 별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당의 도덕성의 치명타가 돼서 상당히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 문병호: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저로서도 황당하고 화가 나는 문제인데요.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작년에도 총선 직후에 리베이트 사건 때문에 저희가 휘청거리지 않았습니까.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할 말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뒤에 또 법원에서 전체 무죄가 선고 됐기 때문에, 명예가 회복이 됐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 신율: 참 기가 막힌 일인데요.

◆ 문병호: 기가 막힌 일입니다.

◇ 신율: 다른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도 국회 동의를 얻기 보다는 임명이 강행되는 경우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어제부터 인사청문회하고 계속 이어지는데, 지금 인사청문회 정국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문병호: 저는 기성 정치가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총선 때도 국민들께서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변화와 개혁을 해라, 이렇게 보냈는데 총선 이후에 정치권이 한 게 아무 것도 없고요. 지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적폐 청산과 변화와 개혁입니다. 그런데 지금 과연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 여당도 적폐 청산이나 개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고요. 거기에 대응하는 야당도 구태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성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런데 이제 우선은 정부 여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부 여당이, 저는 그전부터 보면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고 규정을 했는데, 적폐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규정을 안 했어요. 과연 무엇이 적폐인가, 이 세상에 모든 부조리가 적폐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죠. 뭔가 이 시대의 적폐가 뭔지를 정확하게 규정한 다음에 그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국정을 집중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국정 철학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없이 지금 중구난방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미지 정치, 마음씨 좋은 겸손한 대통령, 이런 이미지로 가고 있는데 이거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제가 청문회 여쭤봤는데, 조대엽, 송영무, 김상곤, 지금 야권에서는 부적격 3인방이다, 이렇게 부르고 있는 모양이던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당연히 적합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적폐 청산,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인데 과연 거기에 맞는 장관 후보냐가 문제고요. 그 중에서 특히 송영무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척결돼야 할 적폐 중에 하나가 군납 비리 아니겠습니까? 군납 비리에 대해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있고요. 그리고 전직 고위 관료들이 퇴직 후에 무슨 연봉을 월 3000만 원씩 받는 직장 생활을 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저는 부적격자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 무슨 법인에서 월 3000만 원씩 준 이유는 무슨 로비와 관련되거나 군 정보를 제공 받거나 부당한 청탁을 염두에 뒀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것들은 정말 부적절한 것 같고요.

◇ 신율: 일반인이 잘 모르는 세상이라고 그러던데요.

◆ 문병호: 네. 그리고 김상곤 후보 같은 경우도 사실은 교육부 장관 아닙니까? 교육부 장관이라고 하면 논문 표절이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부처의 관련된 업무인데, 다른 부처 장관 같으면 모르겠지만 교육부 장관으론 적합지 않다고 봅니다. 도덕성을 여러 가지 다섯 개 기준으로 제시했는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부처 관련성이 있는 도덕성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논문 표절이 예를 들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라고 하면, 조금 덜할 수 있겠는데 교육부 장관이면 그건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역시 김상곤 후보도 적절치 않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대엽 후보자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두 사람에 비해서 조금 덜 하다고 보는데요. 어쨌든 음주운전이라든가 해명의 여러 가지 거짓말 의혹이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하여튼 문제가 있어서 다 적합하지 않은 분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응원하는데 야당들은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발목 잡기에만 열중한다, 왜 야당 달래지 않냐 타박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이렇게 비난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문병호: 그건 정말 무책임한 얘기고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무슨 여론의 인기가 높으면 모든 게 다 통과입니까? 오히려 야당의 역할은 그러한 때에 오히려 잘못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는 No 할 수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거죠. 여론이 좋다고 해서 다 오케이 해주면 그것이 야당 역할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져서 잘못된 것은 지적을 해야 되는데요. 지금 야당이 하고 있는 지적들은 적절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야당들 지지율 되게 안 나오잖아요.

◆ 문병호: 그런데 지지율이라는 것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고요. 정권 초기의 지지율은 물거품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신율: 지금 원칙과 기준이라는 것, 예를 들면 어떤 겁니까?

◆ 문병호: 저는 인사에 있어서 우리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첫 번째 원칙은 국민의 민생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능력과 철학이 있어야죠.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거고요. 두 번째는 도덕성의 하자가 없어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인사청문회는 너무 또 도덕성만 치우친 감이 있어요. 사실은 국민이 바라는 개혁이나, 국민의 품에서 일할 수 있는가,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봐야죠.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문병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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