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안녕' 놀이공원 중독 남편에 MC들 황당+분노 "아내의 눈물"

윤정미 기자 2017. 6.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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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중독 남편의 사연에 '안녕하세요' MC들이 분노했다.

26일 KBS2 '안녕하세요'에선 놀이공원 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 주인공이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5개월 된 딸에겐 관심도 없이 놀이공원에 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생활비 역시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MC들은 "아내를 사랑하는 거 맞느냐"며 남편의 태도에 분노하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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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윤정미 기자 = 놀이공원 중독 남편의 사연에 '안녕하세요' MC들이 분노했다.

26일 KBS2 ‘안녕하세요’에선 놀이공원 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 주인공이 출연했다.

사연 주인공은 남편이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놀이동산에 간다며 아내는 5개월 된 딸을 안고 놀이기두도 타지 않는데도 남편과 놀이동산에 함께 따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남편을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줄을 선적도 있었다는 것.

“친구들과 가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아내는 “우리 부부가 중국 동포로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그럴 친구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출연한 남편은 중국에 있을 때부터 대륙의 온갖 놀이동산과 놀이기구를 섭렵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5개월 된 딸에겐 관심도 없이 놀이공원에 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생활비 역시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몸살 난 아내를 데리고 가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가 감기로 아팠을 때도 “감기약 먹이면 되지 않느냐”며 놀이동산을 억지로 데려갔다고 밝혀 MC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몸살 난 아내를 데리고 갔다는데”라는 MC들의 질문에는 “당장 죽을 거 아니고 약만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가 헤어질 생각도 심각하게 해봤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내의 눈물에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도 “놀이공원 생각이 났다”고 밝혀 공분을 샀다.

MC들은 “아내를 사랑하는 거 맞느냐”며 남편의 태도에 분노하며 답답해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혜은은 “부부가 잠시 떨어져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galaxy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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