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국제대회 탓에..우승팀 KGC만 손해?

김용 2017. 6. 27.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6~2017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GC 선수단은 6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대표 4개팀이 9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클럽챔피언스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다.

KGC 선수단은 소집 이틀 후인 16일 KBL로부터 대회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애매한 대회 기간 때문에 일본리그 우승팀이 참가에 난색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GC의 양희종과 강병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요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02/
안양 KGC는 우승을 해서 피곤하다?

2016~2017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GC 선수단은 6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힘 빠지는 일이 생겼다. 앞으로 어떻게 스케줄을 짜야할 지 몰라 갈팡질팡이다.

KGC 선수단은 우승 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지난 14일 소집됐다. FIBA 아시아 클럽챔피언스컵 극동 아시아 예선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대표 4개팀이 9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클럽챔피언스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다. 7월 5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대회가 참가팀들의 사정상 연기됐다고 발표됐다. KGC 선수단은 소집 이틀 후인 16일 KBL로부터 대회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질걸까.

애매한 대회 기간 때문에 일본리그 우승팀이 참가에 난색을 표했다. 내부 FA 선수가 많고 외국인 선수들이 귀국해 선수단 구성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 본선 개최국 중국 우승팀도 힘들게 예선에 참가할 필요가 없어, 이번 예선 대회 참가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이 두 팀을 설득하지 못해 결국 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KBL도 답답하다. 이 대회는 동아시아농구연맹 주관이다. KBL은 농구 흥행을 위해 대회를 유치했고, 대회를 대행해 여는 것을 추진했다. 하지만 동아시아농구연맹이 참가팀 섭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일정을 발표해 피해를 봤다. KBL 관계자는 "연맹에서는 참가팀 섭외 확정을 위해 애쓰고 있으니 기다리라고만 한다. 언제 설득이 끝나 대회가 열릴 수 있을 지 우리도 모른다"고 했다.

더 답답한 건 KGC다. 쉬지도 못하고 선수들은 운동을 시작했다. 아무리 관심이 적은 국제대회라고 해도 홈에서 열리는데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 몸관리가 필요한 오세근, 양희종 등 주축 선수들은 전력으로 운동하지는 못해도 구단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을 조기에 입국시키는 열성까지 보였다. 그런데 헛수고였다.

추후 일정도 문제다. KGC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8월 스킬 트레이닝 전문가를 초빙해 선수들을 집중 교육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 대회가 언제 열릴지 몰라 스킬 트레이닝 일정을 잡을 수 없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9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9월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통합 우승팀이 대접을 받으며 리그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남들이 나가기 싫어하는 대회에 억지로 출전해야 하는 모양새다. 이 대회를 홈으로 유치하는 데 애쓴 KBL인데, 안타깝게도 KGC와 자신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KGC 관계자는 "참 난감하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언제, 어떻게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리는지는 시즌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요소다. 하루 빨리 일정이 확정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도 훈련 스케줄을 짤 수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대표 골프풀세트, 51%할인! 40만원대, 소량입고 파격판매!
안신애, 日 그라비아 화보 도전
김수현 “설리와 전라노출·베드신…”
“신성일, 故김영애와 이별한 이유…임신”
“유명 목사, 모녀 성도와 성관계” 경악
임혁 “생모와 생이별, 첩 손에 자랐다”
샤워중! 녹물걱정, 피부트러블, 탄력, 보습! 한방에 끝~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오줌이 콸콸콸! 걱정끝, 시원하게 고민해결~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