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돌아온다면? 삼성 제외 전구단 계약 가능

입력 2017. 6.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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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황재균(30)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인 황재균은 타율 .287 6홈런 43타점 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331, 장타율이 .466으로 OPS가 .797를 기록 중이고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요원한 상황.

이런 와중에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또한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옵트아웃은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것을 말한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다면 한국시각으로 7월 2일 기준으로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황재균이 '자유의 몸'이 되면 메이저리그 타구단으로 이적도 가능하지만 KBO 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정규시즌이 한창인 지금, FA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가 합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황재균의 국내 복귀 시나리오는 사실상 7월 31일이 데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황재균이 국내 복귀를 결정할 경우, FA 신분으로 언제든 삼성을 제외한 모든 구단과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이 돼야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황재균이 시장에 나오면 '속도전'이 붙을 전망이다.

KBO 박근찬 운영팀장은 "황재균이 소속팀과 계약이 끝나면 국내 구단과 FA 계약을 할 수 있다"라면서 "단, 삼성은 이미 외부 FA 2명을 영입했기 때문에 영입을 할 수 없다. 삼성을 제외한 모든 구단들과 협상, 그리고 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우규민과 이원석을 영입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11명 이상 20명 이하인 경우엔 외부 FA 2명까지 영입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15명이었다.

삼성 외에 외부 FA를 영입한 구단은 LG와 KIA로 각각 차우찬, 최형우 등 1명씩 영입해 '황재균 영입전'이 열릴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원소속팀이었던 롯데는 물론 LG, kt 등 황재균에 관심을 가질 만한 팀은 여럿 있다. KBO 리그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여름 날의 FA 전쟁이 펼쳐질지 지켜볼 만하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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