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누워 가도 되겠네요 .. 옆자리 빈 이코노미석 나온다

박현영 2017. 6. 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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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에티하드항공 서비스 시작
추가요금 내면 3자리까지 가능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항공 여행의 질은 옆 사람이 좌우한다. 덩치가 큰 사람을 만나면 ‘낭패’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 몸집이 작은 어린이나 여성이 앉으면 일단 심적 부담이 확 줄어들기도 한다. 팔걸이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쩍벌 승객’을 만나면 장시간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코노미석 최대 행운은 ‘빈 옆자리’로 친다.

이 같은 승객의 마음을 읽은 항공사가 발 빠르게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이코노미석 승객이 옆자리까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이웃 없는(neighbor-free) 좌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예약할 때 약간의 추가 요금을 내고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옆자리를 비워 좌석을 널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양쪽 팔걸이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엘보우 룸(elbow room)’을 확보하게 되는 것. 한 줄을 통째로 비워 완전히 누워서 갈 수도 있다.

승객은 온라인에서 좌석을 예약할 때 ‘옆 좌석 비움’을 신청할 수 있다. 최소 1석부터 최대 3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은 항공기 출발 30시간 전 최종 확정된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에 대한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한다. 항공편 당 최대 신청 좌석 수는 정해져 있다. 추가로 사용하는 좌석 가격은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조치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항공 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승객이 약 250달러를 내면 허브 공항인 아부다비 공항 내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이웃 좌석 유료 판매는 추가 매출을 올리기 좋은 방법”이라며 “최근 중동 지역에서 유럽·미주로 가는 항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저비용 항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추가 서비스 유료화를 메이저 항공사가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중동 국가 항공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지난해 3000명을 감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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