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특혜 제보 조작…국민의당 사과

입력 2017.06.26 (23:10) 수정 2017.06.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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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대선 막바지 무렵, 국민의당은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제보를 받았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보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국민의당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은 대선 4일전인 지난달 5일,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창으로부터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입증할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인원(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지난달 5일) : "준용 씨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국민의당 당원이 다른 사람과 짜고 준용 씨의 동창과 대화를 나눈 것처럼 SNS 화면과 녹음 파일을 조작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 씨,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국민의당의 사과가 정당 정치 발전과 협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치 공작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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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특혜 제보 조작…국민의당 사과
    • 입력 2017-06-26 23:12:30
    • 수정2017-06-26 23: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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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막바지 무렵, 국민의당은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제보를 받았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보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국민의당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은 대선 4일전인 지난달 5일,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창으로부터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입증할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인원(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지난달 5일) : "준용 씨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국민의당 당원이 다른 사람과 짜고 준용 씨의 동창과 대화를 나눈 것처럼 SNS 화면과 녹음 파일을 조작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 씨,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국민의당의 사과가 정당 정치 발전과 협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치 공작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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