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혜훈 "지지율 올라가면 불협화음 없어질 것"

손석희 입력 2017. 6. 26. 22:46 수정 2017. 6. 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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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합류 의사? 소문 들은 적은 있지만.."

[앵커]

오늘(26일) 바른정당의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과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또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홍준표 전 지사와 관련된 얘기기도 합니다마는, 여러 가지로 바른정당이 뉴스의 정당이 되고 있습니다. 이혜훈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앵커]

축하드리겠습니다, 우선.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네, 그런데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책임이 너무 무거워서요.]

[앵커]

책임이 무겁다는 건 역시 당내 화합 문제일 텐데 조금 이따 제가 여쭤보도록 하고 우선 이 질문부터 드리는 게 어떨까 싶은데, 지금 저쪽에 있는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바른정당하고 곧 합칠 것이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쪽 모임에서도. 심지어는 기생정당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있어서 우선 그에 대한 얘기를 우선 듣고 싶네요.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그렇게 막말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낡은 보수, 국민이 주신 권력을 자기들 주머니 채우는 데 사유화했고 그 때문에 대통령 탄핵을 불러오신 분들, 이런 분들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건 물론이고 보수도 집권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다 판명이 되고 입증이 끝난 얘기이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지사가 창당 당시에, 그러니까 바른정당 창당 당시에 함께할 의사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건 이제 정병국 의원이 책에다 써서, 오늘 또 그쪽 대회에서는 원유철 의원이 이제 후보죠, 대표 후보인데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바람에 굉장히 그쪽이 시끄러워졌습니다. 혹시 그런 얘기를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처음에 창당하실 때?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그런 얘기를 그때는 제가 듣지 못했고요. 오늘 언론에서 기사로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전혀 그 당시에는 들으신 바가 없고 오늘 정병국 의원이 쓴 책에 처음 나왔다는 얘기인가요?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당시에 여러 가지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소문을 들었지만 그 소문을 정치권에 돌아다니는 소문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제가 그런 얘기를 입 밖에 내지는 않았습니다, 듣기만 하고.]

[앵커]

당시에 그런 얘기가 돌기는 돌았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러니까.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들은 적은 있지만 그냥 듣기만 하고 입 밖에 내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20명의 의원이 있기 때문에, 뉴스에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한 사람만이라도 이탈했다가는 이제 원내 교섭단체 자격을 잃게 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조마조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상대편에서는 지금 독한 시누이라고 이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혜훈 대표께. 그걸 어떻게 헤쳐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한 번 찾아가서 얘기하고 또 안 된다면 10번, 100번, 1000번 찾아가서 안 넘어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간청하면 무쇠도 녹는다는데. 지속적으로 찾아가고, 물론 그게 제일 중요한데요. 저는 지난번 탈당 사태도 겪고 정치판에 한 십몇 년 있다 보니까 인간관계보다 더 중요한 건 이해관계 같아요. 지난번 탈당하신 분들 중에도 인간적으로 굉장히 가깝고 지금도 가깝게 지내지만 본인의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져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다, 라고 생각하면 떠나가시는 게 정치권의 속성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지지율을 올리면 여러 가지 불협화음, 잡음, 이런 게 일시에 사라지는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앵커]

갔던 사람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열심히 해서 지지율을 올려서 당내 화합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 아는 것처럼 이른바 유승민계로 알려져 계십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아시는 것처럼 이른바 이제 배신자 프레임이 좀 있어서 그걸 넘어서지 못한다면 지지율 상승에도 문제가 있고 등등 그런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 그에 대한 생각은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낡은 보수들이 저희들에게 덧씌운 거짓말, 오명이죠. 그러니까 일종의 정치 전략, 선거 전략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오명이 결국은 오래 가지 못하고 거짓말이 언젠가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면 없어지게 돼 있습니다. 지금 이미 그 거짓말이 많이 엷어져서 낙인이 많이 씻겨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도 더 그분들께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께 찾아가서 이게 왜 사실이 아니며 진실은 무엇인지 더 찾아뵙고 설득하고 이 낙인을 씻어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혜훈 대표, 신임 대표를 반길까요, 어떨까요? 왜냐하면 지금 추경도 걸려 있고 인사청문회도 있고.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그런데 민주당이 반기고 안 반기고는 저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반기고 안 반기느냐만이 저의 관심사고요. 저희는 민주당이 소통하고 문재인 정부가 소통에 노력하는 의지와 자세는 인정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하려는 일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되면 그건 저희가 대안을 제시하면서 절충안을 만들어낼 생각입니다. 반대만 할 생각은 없고요, 반대와 함께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할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제 추경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심사에는 임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여기서 좀. (네, 맞습니다) 정리를 하도록 하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혜훈/바른정당 신임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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