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부터 성주디앤디까지..갑질 논란 대표들 줄줄이 사퇴

진경진 기자 2017. 6. 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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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부터 김성주 성주그룹 대표이사까지 최근 갑질 논란에 휘말린 대표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회장직 사임을 밝혔다.

앞서 최호식 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도 '갑질 논란'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성주디앤디의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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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MP그룹 본사에서 최근 '갑질논란'과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부터 김성주 성주그룹 대표이사까지 최근 갑질 논란에 휘말린 대표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회장직 사임을 밝혔다. 지난해 경비원 갑질 폭행 혐의로 대국민 사과를 한지 약 9개월 만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날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 회장은 자신의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재료공급 과정에서 끼워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치즈를 비싼 가격에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인근에 직영점을 열고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치는 등 '보복 출점' 의혹, 가맹점주에 자서전 대량 강매, 비자금 조성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갑질 논란으로 물러난 대표이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최호식 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도 '갑질 논란'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은 이달 초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호텔로 강제로 끌고가려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9일 사과문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죄송스러운 마음과 회사를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특히 상생위원회를 꾸려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도 가격 인상과 가맹점 거래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취임 3주만에 책임을 지고 이달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패션 브랜드 MCM을 운영하는 성주디앤디의 김성주 공동 대표이사도 이달 초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성주디앤디의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김 대표가 최근 하도급 업체에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불거진 갑질 논란 이슈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27일 불러 하청업체와의 분쟁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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