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1주일..재건축 '냉랭' 분양 '후끈'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26일)로 꼭 1주일째입니다. 정부 대책과 함께 불법거래에 대한 합동단속도 이어지며,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합동단속으로 최근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중개업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 규제에 민감해요. (규제가 없었다면) 가격은 상당히 올라갔을 텐데….]
단속의 여파는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돼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반으로 꺾였습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0.32%에서 0.08%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주말 문을 연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견본주택에는 궂은 날씨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신혁/예비청약자 : 판교에 분양 (물량)이 있다고 해서 둘러보러 나왔는데요. 일단 입지가 너무 좋아서…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비롯해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8만 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은진/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서울이나 판교 같은 지역은) 이미 11·3 대책에 따라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 대책에 따른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오히려 잔금대출 규제를 피해 가는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공고가 난 경우 전매금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막바지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유경하)
한승환 기자hsh15@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문 닫은 강남 재건축 단지 부동산들 "조심스러운 분위기"
- 부동산금융 1천644조 원..가계 904조 원으로 55% 차지
- 밤이 되자 슬그머니 올빼미 영업..부동산 단속 효과 있나
- 김현미 "부동산 과열, 다주택자 투기 때문"..조목조목 지적
- 한승희 "부동산 다주택자 전수 조사 검토하겠다"
- [영상] 文 아들 특혜 의혹 '가짜 녹음파일' 다시 들어보니..
- [영상] "아기야"..임산부 배에 얼굴 비비는 암컷 호랑이
-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 알고 보니 "전투 참가는.."
- "엄청난 폭발음 후 '덜덜'"..에어아시아 '공포의 3시간'
- "죽을 만한 짓 했다" 웜비어 비난한 美 대학교수,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