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1주일..재건축 '냉랭' 분양 '후끈'

한승환 기자 2017. 6. 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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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26일)로 꼭 1주일째입니다. 정부 대책과 함께 불법거래에 대한 합동단속도 이어지며,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합동단속으로 최근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중개업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 규제에 민감해요. (규제가 없었다면) 가격은 상당히 올라갔을 텐데….]

단속의 여파는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돼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반으로 꺾였습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0.32%에서 0.08%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주말 문을 연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견본주택에는 궂은 날씨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신혁/예비청약자 : 판교에 분양 (물량)이 있다고 해서 둘러보러 나왔는데요. 일단 입지가 너무 좋아서…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비롯해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8만 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은진/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서울이나 판교 같은 지역은) 이미 11·3 대책에 따라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 대책에 따른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오히려 잔금대출 규제를 피해 가는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공고가 난 경우 전매금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막바지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유경하) 

한승환 기자hsh1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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