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승부처 접수' 연세대, 단국대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이성민 2017. 6.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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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연세대학교가 정규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안영준(25점 5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김진용(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재혁(12점 5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74-6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연세대(14승 2패)는 최종 3위를 확정했다. 단국대(13승 3패)는 최종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쿼터, 단국대학교 16-15 연세대학교 : 초반 흐름 주도한 단국대학교, 뒤쫓은 연세대학교 

두 팀 모두 부상자로 인해 온전치 않은 전력이었다. 때문에 연세대 은희석 감독과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경기 전 식스맨들의 역할에 주목했다. 연세대는 허훈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고, 안영준이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졌다. 

은희석 감독은 식스맨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김무성과, 박찬영, 천재민, 양재혁, 김진용이 스타팅 라인업을 이루었다. 단국대는 원종훈을 대신해 권태완이 앞선에 위치했다. 전태영과 권시현, 하도현, 홍순규가 스타팅 라인업을 이루었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단국대가 주도했다. 시작과 함께 내리 7점을 쓸어 담았다.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권태완의 활약이 좋았다. 전태영의 3점슛과 점퍼를 도왔고, 속공 득점까지 터뜨렸다. 

3분이 흐를 무렵 연세대는 급하게 안영준과 박지원을 투입했다. 단국대의 주전라인업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둘은 투입과 동시에 전개된 두 차례 공격에서 속공 바스켓카운트와 점퍼를 터뜨렸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했다. 골밑에서 고전하던 김진용과 양재혁도 경기력을 회복했다. 페네트레이션으로 6점을 합작했다. 반면 단국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네 차례 연속 턴오버를 기록했다. 1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겨놓고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경기는 혼전의 양상을 띠었다. 양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턴오버를 주고 받았다. 단국대는 홍순규와 하도현의 하이로우 게임 호흡이 어긋났다. 킥아웃 패스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연세대는 수비 성공 이후 성급한 패스로 공격권을 헌납했다. 

혼전 속 단국대는 전태영과 권시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연세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영준과 김진용이 골밑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남은 시간 어느 한 팀도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연세대학교 21-17 단국대학교 : 완벽한 골밑 봉쇄, 리드 거머쥔 연세대학교 

2쿼터 초반 주도권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전태영에게 점퍼로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김무성이 골밑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3분동안 단국대에 단 2점만을 허용했다. 김진용과 안영준의 골밑 수비가 좋았다. 재빠른 협력수비로 하도현과 홍순규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동안 전형준의 점퍼와 양재혁의 3점슛 2개, 페네트레이션이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순식간에 7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27-20).

단국대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분위기가 단국대 쪽으로 넘어왔다. 권시현이 힘을 냈다. 좌중간에서 점퍼를 터뜨린 후 하도현의 컷인 득점을 도왔다. 이어진 수비 성공이후 8m 지점에서 기습적인 3점포까지 터뜨렸다. 5분 35초가 흐른 시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27-27).

동점 이후 연세대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이후 흐름은 다시 한번 연세대로 넘어갔다. 단국대가 연속 턴오버로 주춤한 틈을 타 김진용과 안영준이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종료 3분을 남겨놓고 4점차로 달아났다(31-27).

남은 시간 리드는 연세대의 몫이었다. 적극적인 골밑 봉쇄가 주효했다. 안영준과 김진용이 견고한 골밑 수비를 펼쳤고, 교체 투입된 한승희가 투지를 발휘했다. 하도현은 2득점에 묶였고, 홍순규의 득점은 침묵했다. 권시현과 윤원상이 점퍼로 득점을 올렸지만, 안영준과 한승희가 맞받아치며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연세대의 3점차 리드를 가리켰다. 연세대는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36-33).  

3쿼터, 연세대학교 16-16 단국대학교 : 초반 추격 펼친 단국대학교, 위기 극복한 연세대학교

3쿼터 초반은 완벽한 연세대의 흐름이었다. 단국대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2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안영준이 점퍼와 3점슛을 꽂아 넣었다. 1분 30초만에 8점차로 달아났다(41-33).

2분 30초를 지날 때 하도현이 컷인 득점으로 흐름에 변화를 가했다. 하도현의 득점을 기점으로 단국대의 맹렬한 추격이 재개됐다. 스위치 디펜스의 강도를 높여 연세대의 세 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그 사이 윤원상과 권시현이 3점포를 터뜨렸다. 3쿼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했다(42-41).

연세대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직후 공격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주춤했지만, 김무성의 3점슛, 김진용의 속공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종료 3분을 남겨놓고 4점차로 앞서 나갔다.  

남은 시간 연세대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단국대가 홍순규와 윤원상, 권시현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따라붙었지만, 양재혁과 김진용이 추격 저지 득점을 올렸다. 3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연세대학교 22-16 단국대학교 : 종료 3분 55초전 갈린 승부, 3위 지킨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3쿼터에 이어 4쿼터에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안영준과 김무성이 각각 훅슛과 속공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 4쿼터 시작 후 1분 58초만에 7점차로 앞서 나갔다(56-49).

단국대는 타임아웃을 통해 전력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타임 아웃 이후 하도현과 홍순규가 연속 8점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는 효과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5점만을 허용했다. 4분 16초의 시간이 지났을 때 단국대가 4점차로 따라붙었다.

연세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떨어졌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안영준이 작전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파울 자유투를 획득, 2점과 교환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하도현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었지만, 박지원이 점퍼로 응수했다. 더불어 4쿼터 종료 4분 13초를 남겨놓고 전태영이 5반칙 퇴장 당하며 경기는 연세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연세대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3분 55초를 남겨놓고 안영준의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과 스틸에 이은 박지원의 속공 레이업슛이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연세대는 경기 첫 두 자리 수 격차와 함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69-59).

우위를 점한 연세대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소비했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정규리그 최종 3위를 확정했다.  

<경기결과>
연세대 74(15-16, 21-17, 16-16, 22-16)65 단국대

[연세대학교]
* 안영준 : 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 김진용 : 1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재혁 : 12점 5리바운드 2스틸
[단국대학교]
* 권시현 : 22점 3어시스트 3스틸
* 전태영 :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 하도현 : 1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사진제공=KUBF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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