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이윤수 '더블더블' 성균관대, 접전 끝에 상명대 잡아.. 최고 성적 '기쁨'

김우석 2017. 6. 26. 18: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인사이드를 이끌고 있는 2학년 센터 이윤수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우석 기자] 성균관대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균관대는 26일 수원 성균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대학리그에서 접전 끝에 상명대를 63-59로 물리치며 최종 성적 9승 7패를 기록, 2010년 대학리그 참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반면, 상명대는 9패(7승)째를 당했지만 대학리그 참가 이후 가장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1쿼터 상명대가 경기 흐름을 틀어쥐었다. 정강호와 남영길이 각각 8점과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성환과 김성민도 훌륭한 조연을 해냈다. 성균관대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박준은이 8점을 생산했지만, 주포인 김남건과 이재우, 이윤수가 합계 2점에 그칠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경험했다.

상명대는 공수에서 특유의 조직력이 120% 발휘된 시간을 보냈고, 상명대는 자신들의 색깔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10분을 지나쳤다. 계속 흐름을 유지한 상명대가 결국 24-10, 14점차 리드를 그려내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는 성균관대 추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이윤수가 1쿼터 부진을 털어내고 상명대 골밑을 공략하기 시작하며 1쿼터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윤수 활약에 고무된 성균관대는 김남건, 이윤수 등 외곽포까지 터지기 시작했고, 효율적인 맨투맨으로 실점을 확실히 차단했다. 4분이 지날 때 성균관대가 21-26으로 따라붙었다.

반면, 상명대는 1쿼터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앞선 방심에 발목이 잡힌 듯 했다. 4분 동안 만들어낸 득점이 단 2점에 불과할 정도였다. 계속된 슛 미스에 이은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진 모습의 연속이었다.

5분이 지나서도 흐름에 크게 변화가 없었다. 성균관대 득점포가 잠잠했지만, 상명대 역시 속공을 놓치는 등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상명대가 작전타임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성균관대는 이재우 레이업으로 25-26,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상명대가 바로 김한솔 점퍼로 도망갔다. 간만에 더해진 득점이었다. 종료 3분 5초 전, 성균관대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상명대가 결국 32-31로 단 1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조용한 접전이었다. 점수가 쉽게 더해지지 않은 채 2분이 흘러갔다. 이후에도 좀처럼 점수가 더해지지 않았다. 타이트한 흐름 속에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양 팀이 3분 30초 동안 만들어낸 점수는 단 7점에 불과했고, 5점을 만들어낸 성균관대가 36-34로 앞서갔다.

4분이 지날 때 상명대가 정강호 3점슛으로 재역전을 그려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만들어낸 귀중한 3점포였다.

타이트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성균관대가 한 발짝 앞서가는 듯 했지만, 상명대로 어수선한 흐름 속에도 정강호가 연이어 성균관대 골밑을 뚫어내며 점수를 추가해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성균관대가 계속 1~3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시간은 종료 시점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결국 흐름에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성균관대가 4점을 앞서며 도망가는 듯 했지만, 상명대가 김성민 속공과 전성환 자유투를 통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상명대가 1점을 앞섰다. 산만했던 성균관대는 근소하게 앞섰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쿼터까지 공방전은 49-48로 상명대가 앞섰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상명대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공격에서 속공 라인이 살아났고, 김한솔이 이윤수 힘 대결에서 승리하며 인사이드를 굳건히 지켰다. 성균관대는 쉽지 않은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공격에서 집중력이 문제였고, 특유의 존 프레스 트랜지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상명대가 분위기에 비해 점수를 더하지 못했기 때문.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55-52, 상명대의 3점차 근소한 리드였을 뿐이다.

이후 성균관대 이윤수가 풋백을 완성했고, 앞선 3분 동안 상명대는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추격전을 허용했다.

종료 2분 전 상명대가 정강호 자유투로 57-54, 3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바로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수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강호가 5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돌아갔다. 상명대에 닥쳐온 위기였다.

성균관대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자유투에 이은 김남건 골밑슛으로 57-57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분 40초 전 김남건이 좌중간에서 통렬한 3점슛을 터트렸다. 연이어 이윤수가 풋백으로 2점을 더했다. 승부의 추가 갑자기 기울어지는 순간이었고, 상명대는 종료 54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위기를 넘을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어쨌든 정강호 공백이 치명적인 상명대의 4쿼터 후반이었다.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종료 15초 전 이윤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상명대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패배의 아쉬움과 함께 정규리그를 마무리해야 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