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2위 확정..동국-한양 PO 막차 탑승!

이재범 입력 2017. 6. 26. 18:46 수정 2017. 6.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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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한양대/이재범 기자] 중앙대가 2010년 대학농구리그 우승 후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동국대와 한양대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중앙대는 26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원정경기에서 83-8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앙대는 14승 2패를 기록, 단국대와 연세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에서 준우승했다. 중앙대는 2014년 7위에 머문 뒤 5위와 3위에 이어 2위로 3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양대는 이날 패배에도 8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한양대는 동국대, 경희대와 나란히 6승 10패를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 규정상 세 팀 이상 동률을 이룰 때 전체 팀 상대 득실 편차로 순위를 가린다. 동국대가 -11점(1248-1259)으로 7위를 차지하고, 한양대가 -34점(1298-1332)으로 8위에 올랐다. 경희대는 -60점(1071-1131)으로 아쉽게 9위로 밀렸다. 

한양대는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반해 경희대는 8시즌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동국대는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중앙대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15명의 명단에 포함된 양홍석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막판 양홍석의 3점슛 등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양홍석은 1쿼터 팀 득점의 21점 중 17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중앙대는 2쿼터 초반에도 양홍석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2쿼터 1분 4초 만에 한양대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26-14로 앞서던 중앙대는 양홍석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럼에도 33-16, 17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양대의 빠른 공격과 3점슛을 막지 못하며 추격 당했다. 김기범에게 3점슛을 허용해 35-26, 9점 차이로 쫓겼다. 2쿼터 막판 손홍준과 박상권을 막지 못해 5점 차이(39-34)로 전반을 마쳤다. 

중앙대는 3쿼터에 4학년을 빼고 저학년들을 투입했다. 1학년인 양홍석과 박진철이 골밑을 지키고 있었음에도 흐름을 한양대에게 내줬다. 손홍준에게 실점한 뒤 김기범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41-41, 동점을 허용했다. 김기범에게 골밑과 3점슛을 연이어 내줘 41-46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중앙대는 한 명씩 고학년을 투입했다. 이우정이 코트에 나서자 안정을 찾았다. 양홍석과 이우정의 득점포로 따라붙었다. 3쿼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규호의 골밑 득점으로 52-51로 재역전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중앙대는 17초를 남기고 터진 양홍석의 3점슛으로 59-58, 1점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한양대는 이날 27점 이내로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었다. 4쿼터만 남겨놓고 1점 차이였기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제 승패에 따라 동국대와 경희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관심이 쏠렸다. 한양대가 이기면 경희대가, 한양대가 지면 동국대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중앙대는 4쿼터 초반 배경식과 박상권에게 연속 실점하며 63-68로 역전 당했다. 박상권을 막지 못했다. 3분 38초를 남기고 72-80, 8점 차이까지 뒤졌다. 이날 지면 3위로 밀리는 중앙대는 양홍석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추격했다. 김세창이 속공과 3점슛을 연속 성공했다. 

여기에 1분 34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81-80으로 앞섰다. 이후 이우정과 배경식의 자유투를 주고 받으며 83-81로 승부를 끝냈다. 

한양대는 5.5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훈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뒤 슛을 시도한 것으로 판정되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양홍석은 3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으로 활약했다. 이우정도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세창은 11점 4리바운드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국찬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기범은 3점슛 5개로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박상권은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민석과 손홍준은 14점과 12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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