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합류 의혹? 거짓말..응분 조치 취할 것"

고석용 기자 입력 2017. 6.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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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6일 올해초 바른정당 창당 당시 자유한국당 탈당 의사를 피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해당 의혹을 연설회에서 공개제기한 원유철 의원을 향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출간한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서 홍 전 지사가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전해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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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원유철, 단정적으로 말해..용서할 수 없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the300]"원유철, 단정적으로 말해…용서할 수 없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 최고위원 선거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후보는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의 합류 의사를 밝혔다 라는 바른정당 정병국의원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6.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6일 올해초 바른정당 창당 당시 자유한국당 탈당 의사를 피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해당 의혹을 연설회에서 공개제기한 원유철 의원을 향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출간한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서 홍 전 지사가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전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원 의원은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홍 전 지사를 질타했다.

이에 홍 전 지사는 원 의원의 발언 직후 기념사진 촬영 행사 등에 참여하는 대신 "그동안 수차례 트집들을 받아줬지만 이것만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시 내가 재판중이어서 (거취를)옮길 처지가 못된다고 했다"며 "(최측근인) 윤한홍 의원이 탈당하자고 할 때도 내가 못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구시장·울산시장한테도 전화해 탈당을 만류했다"며 "영남권 단체장이 넘어가면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영남권 단체장이 탈당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그 정당에 가면 아마 (제대로 된) 정당이 될 것이지만, 반 총장은 이미 한달 못 버틸 것이라고 내가 이미 이야기 한 바 있다"며 "지역 신문에도 보도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홍 전 지사는 이같은 합동연설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원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원 의원이)내가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협상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 적어도 나에게 확인은 하고 공개발언을 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를 최초 폭로한 정병국 의원을 향해서는 "날 한번은 흠집 내야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이해는 한다"며 다소 유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폭로한)정병국 의원은 전화해본 일도 없고 내 옆에 온 일도 없지만 묘하게 측근이라고 하면서 빠져나갔다"며 "측근에서 들었다 이 소리 계속 해버리면 내가 그걸 책임 물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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