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 반대" 전단 논란

권중혁 기자 2017. 6.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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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반대한다는 전단을 뿌렸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글의 작성자는 "주민투표를 했고 반대가 거의 없었다"며 "압도적 찬성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정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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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반대한다는 전단을 뿌렸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지 경비실 에어컨 설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비실에 에어컨설치를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전단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전단에는 에어컨 설치 반대 이유가 5가지 적혀 있다. ‘관리비가 죽을 때까지 올라간다’ ‘공기가 오염된다’ ‘공기가 오염되면 수명이 단축된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짜증이 나 주민 화합이 안 된다’ ‘해당 아파트보다 더 큰 아파트의 경비실에도 에어컨이 없다’ 등이 그 이유였다.

커뮤니티 게시글의 작성자는 “주민투표를 했고 반대가 거의 없었다”며 “압도적 찬성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정됐다”고 썼다. 이어 “요즘 폭염이라 (경비원) 아저씨들이 선풍기를 틀어도 더운 바람만 나와 숨이 턱턱 막힌다. 에어컨 하나 설치해서 한 동 아파트 주민이 공동 부담하는 게 그렇게 아까울까”라고 비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감과 배려정신은 어디 갔는지” “공기오염보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짜증 나서 수명 단축하겠어요” “1번이 이유인데 다른 건 말도 안 되는 걸 갖다붙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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