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야구 월드시리즈] '아버지의 길' 뒤따르는 넥센 장정석 감독 아들 장재영

서장원 2017. 6.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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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7 포니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지역 U16 예선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의 아들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장재영(15·신월중)은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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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포니야구 월드시리즈에 참가한 장재영  목동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목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이 2017 포니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지역 U16 예선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의 아들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장재영(15·신월중)은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6일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는 7개국 9개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조 1위 팀끼리 결승을 갖는다. 결승에서 우승한 팀은 오는 8월 초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 열리는 U-16 월드리시리즈 콜트리그 본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만 15세로 구성된 B팀과 만 16세로 구성된 A팀으로 나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B팀은 이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한 뒤 2점을 추가해 5-3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장재영이었다. 최고 구속 142㎞의 빠른 공을 던지며 투수로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장재영은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2회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뽑았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코 3루수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만난 장재영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안타를 쳤다는 사실보다 찬스 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먼저 나타냈다. 장재영은 “첫 타석 때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 내야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그는 “4번타자에 내 이름이 올라있는 것을 보고 부담스러워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저 팀을 위해 좋은 타격을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 투수의 공이 그리 날카롭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타석에 들어서서 보니 생각보다 구위가 좋아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장재영은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아버지께서 특별히 해주신 말씀은 없었다. 그냥 재미있게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 부담은 있지만 야구를 잘하는 친구들과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하니 더 재미가 있다. 남은 경기도 최대한 즐기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 꼭 본선에 오르고 싶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밝혔다.

한국B팀을 이끌고 있는 추성건 감독은 “선수들이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을 상대로 타선에서 5점은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는 했다”며 남은 경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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