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고 투수' 최채흥, 김응용 회장도 확신했던 삼성행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입력 2017. 6. 26. 18:10 수정 2017. 6.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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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자 군단'의 일원이다.

지난해에도 최채흥은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대학 무대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며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대학야구 주말리그 개막전 당시 시구를 위해 횡성 베이스볼파크를 찾았고, 지난해 U-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최채흥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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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이제는 ‘사자 군단’의 일원이다. 최채흥이 대학 선수의 자존심을 프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은 26일 2018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한양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투수 최채흥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에 1차 지명된 한양대 에이스 최채흥. 사진=박대웅 기자

키 185cm, 몸무게 96kg의 체격을 갖춘 최채흥은 왼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다.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8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며, 48이닝 동안 39안타(피홈런 2개)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57개를 솎아냈다. 올 한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1.08로 수준급이다.

지난해에도 최채흥은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대학 무대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며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학 통산 4년 동안 24승10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으며 통산 239이닝 290탈삼진(9이닝 당 10.08개)을 잡아냈다. 반면 9이닝 당 볼넷은 1.56개에 그쳤고, 피홈런도 단 4차례 허용했을 뿐이다.

최고 시속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은 완급 조절이 가능한 수준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뿐 아니라 올시즌을 앞두고는 커터까지 장착하는 등 변화구 역시 해마다 가다듬었다. 최고의 피칭 밸런스와 함께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며 안정적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

최채흥의 이같은 기량은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마저도 인정할 정도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대학야구 주말리그 개막전 당시 시구를 위해 횡성 베이스볼파크를 찾았고, 지난해 U-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최채흥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기자에게 “저 선수가 대학 최고의 투수다”는 소개를 한 뒤 “삼성에서 반드시 1차 지명으로 뽑아갈 선수”라는 예언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신분으로 있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곧바로 농담임을 강조했지만 그만큼 최채흥의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던 2016년 대학 3학년 당시의 최채흥. 사진=박대웅 기자

최채흥 역시 삼성 팬들이 일찌감치 본인에게 가진 기대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최채흥은 4월 인터뷰 당시 “삼성에 지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뽑힌다면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삼성에서의 뛰고 있을 본인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이제 최채흥에게 그 꿈을 제대로 펼칠 기회가 찾아왔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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