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시바 인수 확정.. SK하이닉스 시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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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리는 도시바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반독점 시비를 피하고 기술유출에 대한 반발도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게 됐지만, 재무적 투자자인 탓에 당장 도시바와 기술제휴 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참여는 앞으로 지분구조 변경 등을 지켜봐야지 당장 효과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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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K는 자금만 빌려줄 뿐"
당장 기술 제휴 시너지 의문
"장기적 관점서 낸드 경쟁력 강화"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28일 열리는 도시바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SK하이닉스가 지분 일부를 확보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술제휴 등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업계의 도시바 반도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자금만 댈 뿐 경영 관여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자금을 빌려주는 것뿐"이라며 "의결권이 없고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시바 메모리 매각금액 2조엔(약 20조원) 중 한미일 연합의 일원인 SK하이닉스가 분담하는 비중은 약 3조원 정도로 전체의 15% 정도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직접 지분 참여 대신,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자금을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반독점 시비를 피하고 기술유출에 대한 반발도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게 됐지만, 재무적 투자자인 탓에 당장 도시바와 기술제휴 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도시바 경영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 투자로는 도시바 기술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 도시바의 경영권이 유지됨에 따라 업계구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업계 관계자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참여는 앞으로 지분구조 변경 등을 지켜봐야지 당장 효과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추후 SK하이닉스가 대여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등 도시바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면 파트너십 강화로 낸드 등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PC에 자금을 대여해주는 재무적 투자 방식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라며 "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대여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도시바와 기술 제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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