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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사임

백상경 기자
입력 : 
2017-06-26 17:13:28
수정 : 
2017-06-27 1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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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대국민 사과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거듭 90도로 머리를 숙인 정 회장은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보복출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 폐점하겠다"고 언급했다. 재료 공급과 관련한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식자재를)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쇄신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 사임 이후 국내사업은 지난 4월 취임한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 사장이 전담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정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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