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절치부심' 한양대 유현준 "믿어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민준구 2017. 6.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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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미달로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을 통째로 날린 한양대학교 유현준(2학년, 182cm)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코트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유현준은 지난해 대학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입생이었다.

그러나 대학스포츠가 올 시즌부터 학점관리에 철저해지면서 유현준과 한양대는 비상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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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양대/민준구 기자] 학점미달로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을 통째로 날린 한양대학교 유현준(2학년, 182cm)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코트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유현준은 지난해 대학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입생이었다. 제물포고 시절부터 한국 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불린 그는 예상과 달리 한양대에 입학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거듭난 유현준은 시즌 평균 14.1득점 5.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당장 프로무대에 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했다.

그러나 대학스포츠가 올 시즌부터 학점관리에 철저해지면서 유현준과 한양대는 비상에 걸렸다. 부상 문제로 수업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던 것이 학점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결국 기준 학점을 채우지 못한 그는 정규시즌을 통째로 쉴 수밖에 없었다. 운동선수가 7개월에 가까운 기간을 쉬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다.

“징계를 받고나서 7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그동안 운동과 재활을 병행하며 지냈다”는 유현준은 “(출전 제한은) 내가 자초한 일이다. 아쉬운 일이지만 안고 가야 한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유현준이 뛸 수 없었던 한양대도 힘든 한 시즌을 치렀다. 팀의 사령관이자 중심인 유현준의 공백이 컸다. 이 때문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 시점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그는 “힘이 되지 못해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나를 위해 플레이오프를 꼭 나가겠다고 하셨다. 그 믿음에 꼭 부응하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유현준은 “꼭 잘하고 싶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동계훈련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공백기가 없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양대는 26일 5시부터 시작된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7점차 이내로 패하면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갖고 있는 유일한 대기록이다.

#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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