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인 1차지명] SK 김정우, 팔방미인 잠재력 주목

2017. 6.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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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는 이야기로 보인다.

SK의 한 관계자는 김정우에 대해 "투·타 모두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3루수로 나섰지만 유격수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여기에 투수로서도 좋은 공을 던진다. 체구는 작지만 최고 145㎞ 정도는 충분히 던진다. 프로에 와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한다면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차에 가도 1라운드 내에 뽑힐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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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SK가 1차 지명에서 3년 연속 투수를 지명했다”, “내야 풀이 좁은 SK가 차세대 내야수를 지명했다”

상반되는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둘 다 맞는 이야기다. SK는 2018년 연고지 1차 지명으로 동산고 출신 김정우를 지명했다. 야탑고 이승관, 연세대 김동우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중학교 시절부터 눈여겨본 김정우 쪽으로 비교적 일찌감치 방향이 정해졌다. 지난 2년간 야탑고 출신 투수(정동윤 이원준)를 1차 지명했던 SK는 오래간만에 인천 출신 1차 지명자를 배출한다. 2014년 동산고 이건욱 이후 처음이다.

김정우는 동산고의 최근 좋은 성적을 이끈 주역으로 투수와 야수 모두에서 가능성을 내비친 자원이다. 저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며 기량과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투수와 내야수로 모두 뛰며 좋은 실적을 냈다. SK는 이러한 김정우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했다.

김정우는 올해 주말리그 16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10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내야수로 출전했는데 원래 3루수 포지션에서 출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유격수로도 많은 경기에 나섰다. 투수로도 잠재력을 내비쳤다. 16경기 중 8경기에서는 투수로도 뛰었다. 주로 구원으로 많이 나섰는데 8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SK의 한 관계자는 김정우에 대해 “투·타 모두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3루수로 나섰지만 유격수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여기에 투수로서도 좋은 공을 던진다. 체구는 작지만 최고 145㎞ 정도는 충분히 던진다. 프로에 와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한다면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차에 가도 1라운드 내에 뽑힐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김정우의 포지션은 결정되지 않았다. 어느 한쪽을 못박아두고 선발한 것은 아니다. SK는 “추후 김정우가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할 것이다. 그때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정우를 살피겠다. 프로에서 투수와 야수를 모두 보기는 어려운 만큼 더 적합한 포지션을 선택해 육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SK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트렌드가 뚜렷했다. 한동안 하드웨어가 좋은 투수를 집중 육성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투수 자원은 많이 확보한 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2차 지명에서 야수를 많이 뽑은 편이었다. 특히 외야수가 그랬는데, 그 결과 지금은 1군과 2군 모두 내야수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1군 내야수의 풀이 좁고, 2군에는 아직 1군에 올라갈 만한 즉시전력감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김정우의 전략적 가치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만약 야수로 평가한다면 차세대 유격수로 놓고 집중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3루 포지션에는 1군에 좋은 선수들은 물론 임석진 등 몇몇 선수들이 있는 반면, 유격수 포지션은 박성한 안상현 정도가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형 완성형 투수의 잠재력은 아직이지만, 투수로 키운다고 해도 불펜에서 일익을 담당할 만한 충분한 가능성은 지녔다. 김정우의 잠재력이 SK를 행복한 고민에 빠뜨릴지 지켜볼 일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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