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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회장직 사퇴

입력 : 2017-06-26 15:37:59 수정 : 2017-06-26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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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본사서 대국민사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방배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한`갑질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옛 MPK그룹) 회장이 26일 대국민사과를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잘못으로 검찰수사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지난 28년동안 미스터피자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가맹점주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사업 경영은 최병민 대표가 맡게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의 '보복출점', '치즈 통행세'등 각종 갑질 논란에 대해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보복출점으로 지적된 미스터피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을 바로 폐점한다"며 "친인척을 배제하고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식자재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스터피자 측의 사과는 검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급조된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스터피자의 한 가맹점주는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재료 가격인하, 투명한 광고비 사용 및 식재료 카드 결제 허용 등을 요구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순민 미스터피자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국감 출석을 요구받고도 이를 거절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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