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라이벌' 4년, 네이마르vs베일 싸움은 끝이 날까

조용운 입력 2017. 6.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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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엘 클라시코의 미래 권력 싸움으로 불렸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였고 베일도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평가를 들었다.

지난 2013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을 때 둘의 자존심 싸움은 팀 선배 메시와 호날두가 그랬듯 향후 10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팽팽한 힘싸움을 하고 있지만 네이마르와 베일의 평가는 어느정도 결론이 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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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엘 클라시코의 미래 권력 싸움으로 불렸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였고 베일도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평가를 들었다.

지난 2013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을 때 둘의 자존심 싸움은 팀 선배 메시와 호날두가 그랬듯 향후 10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에도 메시와 호날두가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시대도 끝이 나기 마련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팽팽한 힘싸움을 하고 있지만 네이마르와 베일의 평가는 어느정도 결론이 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다면 신(新) 라이벌로 불렸던 둘의 싸움은 전망에 비해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처음은 베일이 훌륭했다. 베일은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트리오를 구축하며 파괴적인 힘을 과시했다. 입단 첫해 22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서 기대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우승컵을 안겼다.

당시 결승전에서 베일이 보여준 마지막 순간 쏜살같은 스피드에 이은 마무리 능력은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타탕했음을 입증했다. 동시에 네이마르와 경쟁 1막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결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베일과 마찬가지로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던 네이마르는 첫해 15골에 머물며 유럽 적응에 애를 먹었다. 더구나 베일이 결정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네이마르도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해 차이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둘의 싸움은 1년으로 끝날 것이 아니었다. 매 시즌 엎치락뒤치락하는 전쟁 속에 베일의 상황이 위태로워지면서 네이마르의 판정승 양상이 그려지고 있다.

호날두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것이라던 베일은 불과 4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위기에 놓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잦은 부상으로 매번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베일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분할 가능성이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앙 음바페(AS모나코)를 원하며 베일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기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쉽사리 처분하기 어렵다. 베일의 이적료와 연봉을 맞출 팀이 다양하지 않고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도 무리해서 베일을 처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적설이 도는 것만으로도 베일의 상황이 처음 입성할 때 입지와 많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기대감을 받은 라이벌 네이마르의 현재 상황과 비교하면 더욱 분명한 차이가 있다.

네이마르는 첫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찰떡 호흡을 보이며 MSN 스리톱에 힘을 더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포인트가 준 베일과 달리 네이마르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26일(한국시간) 비교한 둘의 기록을 보면 차이가 명백하다. 이 매체는 "2013/2014시즌은 베일이 나았다. 그러나 이후 세 시즌은 네이마르의 승리였다. 숫자는 더욱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베일은 4년간 67골 51도움을 올렸다. 반면 네이마르는 105골 80도움을 기록했다"고 네이마르의 손을 들어줬다.

무엇보다 경기 참여의 문제가 크다. 베일의 발목을 잡는 부상이 문제다. 베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출장의 횟수가 줄었다. 반대로 네이마르는 메시가 뛰지 못하는 와중에도 차기 에이스 면모를 확실하게 해내며 상대적으로 팀내 입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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