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내정’ 은수미 “공장서 미싱하다 손다쳤는데 ‘야 이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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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6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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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상가족비서관에 내정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서 10시간 이상 무제한 토론을 이어간 것으로 유명한 그는 근대 산업화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구로공단 봉제공장에서 1년6개월 정도 일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는데, “공장에서는 항상 싸움이 벌어진다. 불량이 나오면 (여자 공원들끼리) ‘네가 불량을 냈다’며 머리채를 잡고 싸운다. 이게 봉급과 연결돼 무척 민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게다가 회사가 이걸 이용했다. 누구는 급여를 더 주고, 누구는 급여를 덜 주고 그랬다. 하루는 기계식 미싱의 바늘이 제 손톱을 관통했다. 그러자 반장이 뛰어와 ‘야, 이 멍청아, 옷감에 피 묻잖아’라고 질책했다”고 말했다.

은 의원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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