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어아시아 '공포의 90분'..회항한 승객 "죽는 줄 알았다"

CBS노컷뉴스 이재웅 기자 입력 2017. 6.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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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오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체 결함이 발생해 심하게 흔들리다 출발지인 퍼스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상을 올린 'maesaya'라는 이름의 승객은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이 여행 첫날인데, 기계 결함 때문에 퍼스로 회항했다"며 "어쨋든 나는 도착했고, 신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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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오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체 결함이 발생해 심하게 흔들리다 출발지인 퍼스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탑승객들은 ‘덜덜 떨리는 세탁기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에 겪었던 엄청난 공포를 토로하고 있다.

승객들은 이륙 90분쯤 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비행기가 툭툭툭 하는 소음과 함께 진동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기체는 회항하기 시작했고 이같은 진동은 퍼스로 돌아오는 90분 내내 이어졌다.

한 승객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해 많은 승객들이 울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장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승객이 당시 기내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커다란 기계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좌석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영상을 올린 'maesaya'라는 이름의 승객은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이 여행 첫날인데, 기계 결함 때문에 퍼스로 회항했다”며 “어쨋든 나는 도착했고, 신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에어아시아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기술적인 이유라고만 밝혔다.

승객들은 왼쪽 엔진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다는 점을 들어 엔진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CBS노컷뉴스 이재웅 기자] 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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