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英하원의장 "브렉시트 보도 좀 애국적으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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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막말로 유명한 여성 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관해 언론들이 "좀 더 애국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소속인 안드레아 리드섬 하원의장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언론들의 브렉시트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리드섬의 이날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는 정부가 은근슬쩍 언론 자유를 탄압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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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에서 막말로 유명한 여성 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관해 언론들이 "좀 더 애국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소속인 안드레아 리드섬 하원의장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언론들의 브렉시트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에밀리 메틸리스 앵커는 "우리 협상 지위는 완전히 불확실하고, 정치 시스템도 불안정하다. 많은 이들이 우리 경제가 불공정하고 생활 수준도 떨어졌다고 한다"며 "이런 데도 괜찮을 거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리드섬은 이에 "방송사들이 조금이라도 애국적으로 나와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나라는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이 결정을 이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메틸리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협상력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자신을 비애국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리드섬은 이에 "내 말은 이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드섬은 "우리는 1년 전에 EU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패를 들고 있다. 협상을 위한 준비를 정말 잘 갖춰 놨다"고 강조했다.
리드섬의 이날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는 정부가 은근슬쩍 언론 자유를 탄압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분별없는 발언을 사과하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자유민주당의 팀 패런 대표는 "이 발언은 자유 언론에 대한 흉악한 위협"이라며 리드섬이 통제사회를 그린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올 법한 주장으로 언론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지적했다.
리드섬이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메이 총리의 경쟁자로 출마했다가 인신공격성 말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그는 메이가 어머니로서 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당 대표에 부적합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메이는 과거 불임 사실과 이로 인한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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