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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다이제스트] 조던 스피스, 연장전 '환상 벙커샷'으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조회수 2017. 6. 26.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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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KPGA 선수권대회서 버디 4개로 역전승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조던 스피스(23·미국)가 PGA 통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즈랜드(파70·6,8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조던 스피스가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한 조던 스피스.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스피스는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차례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종라운드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잃긴 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위인 대니얼 버거(23·미국)가 끝까지 추격의 끊을 놓지 않으며 13번, 15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자리에 오르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연장전 분위기는 버거의 승리로 기우는 듯 했다. 스피스의 티 샷이 페어웨이이 안착하지 못했고, 이어진 세컨드 샷이 사람 키 높이의 깊은 벙커에 빠졌기 때문.

반면 버거는 두 번째 샷을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올려 놓으며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될 뻔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스피스의 편이었다. 스피스는 홀 컵을 향한 벙커샷을 시도했고, 공이 그대로 홀 컵에 빨려들어가며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 행운의 샷으로 스피스는 우승에 다가섰고, 반면 역전 우승을 꿈꾸던 버거는 부담감으로 인해 버디 퍼팅을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렇게 우승의 주인공은 스피스가 되었다.

이번 승리로 PGA 통산 10승을 달성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에 통산 10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한 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공동 66위,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과 최경주(47·SK텔레콤)는 중간 컷 탈락을 기록했다.

<승부의 순간>

연장전이 펼쳐진 18번 홀(파4), 조던 스피스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역전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벙커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평소 침착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피스도 이번 만큼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캐디와 격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역전 우승을 꿈꾸던 대니얼 버거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우승을 축하했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유소연(27·메디힐 골프단)이 최저타 신기록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유소연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LPGA 2승 주인공이 된 유소연.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올 시즌 유소연의 페이스가 좋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경기 연속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그러나 이후 볼빅 챔피언십,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부진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으나, 이내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첫 LPGA 2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시작부터 좋았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를 기록해 5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단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이 빛났다. 3번 홀(파3)에서 8m 거리의 롱 버디 샷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2위 양희영(28·PNS골프단)도 2, 4번 홀에서 버디,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유소연의 뒤를 바짝 쫓았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로 2타수 줄이며 선두를 유지하던 유소연은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고, 양희영이 12, 1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안정권에 들어갔다. 이후 유소연은 파 세이브로 타수를 유지했고, 양희영은 버디 3개를 추가로 잡아냈지만, 경기를 뒤집기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이로써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올시즌 단 한 명의 더블 우승자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LPGA,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2승과 대회 최저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회 최저타 기록의 종전 주인공은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세운 17언더파 196타였다.

<승부의 순간>

13번 홀(파4)은 유소연에게 위기였다. 첫 번째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침착한 벙커 샷으로 홀 컵 부근에 공을 올려놓았고, 이어진 파 버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PGA BMW 인터내셔널 오픈

유럽 프로 골프 투어(EPGA)에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EPGA 반전 우승의 주인공 안드레스 로메로. (사진=EPGA 중계화면 캡쳐)

독일 뮌헨의 아이헨리드 골프 클럽(파72·7,157)에서 열린 EPGA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세계랭킹 83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안드레스 로메로(36·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반전으로 불리는 이유는 안드레스 로메로는 2007년 EPGA 도이체방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08년 PGA 취리히 클래식을 우승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골프 실력보다는 가난과 질병을 딛고 성공한 프로 골퍼로 주목받았을 정도.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35·스페인), 헨릭 스텐손(39·스웨덴)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로메로의 성적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우승이었다. 로메로는 3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범하며 4타를 줄였지만, 그럼에도 그의 우승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 로메로는 7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마지막까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결정적 순간에 나온 2개의 보기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의 순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던 로메로에게 14번 홀(파4)이 결정적이었다.

로메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약 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837위가 유럽 투어 1등이 되는 결정적인 발판이 마련되는 순간이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황중곤(25·혼마)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열세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황중곤. (사진=K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황종곤은 25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한 황중곤은 지난 2011년 데뷔한 이후 일본 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KPGA 첫 우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4년이 돼서야 매일유업 오픈에서 우승하며 고대하던 K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 날 단독선두 이동하(35·가드너침대)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을 알린 황중곤은 9번 홀에서 9m 이글을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이 12번 홀부터 4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가 되었다. 혼전 양상이 계속됐지만, 황중곤도 13번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이형준을 1타 차로 압박하더니 17번 홀도 버디를 만들면서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결국, 이형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황중곤이 단독 선두가 되었고, 무난히 파를 잡아낸 황준곤이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 편, 지난해 준우승자 박준섭(25·캘러웨이)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46년 만에 한국오픈에 이어 두 대회 동시 석권을 노린 장이근(24)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황중곤은 13번 홀(파5)부터 14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형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대회 기간 내내 안정적이면서도 기회가 올 땐 적극적인 공략을 펼친 황중곤은 결국 17번 홀에서는 4m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이번에는 오지현(21·KB금융그룹)이었다. 지난주 기아자동차 제31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세에 놓인 오지현이 톱랭커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었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오지현은 25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59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 김지영2(21·올포유), 김민선5(22·CJ오쇼핑), 장은수(19·CJ오쇼핑)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지현은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 대회 우승자이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대회 첫날 오지현은 5언더파 노보기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둘째 날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에 김지영2는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렸고, 이번 시즌 4차례나 컷 탈락한 루키 장은수가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오지현은 셋째 날 다시 날아올랐다. 이번 대회 최저타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버디만 8개.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결국, 오지현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지현은 2015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편, 시즌 3승을 올리며 '지현시대'에 앞장선 김지현(26·한화)은 1타를 잃으면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1타 차 뒤지며 역전 우승을 노린 김지영2는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오지현은 2위 김지영2에 1타차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오지현은 초반 7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그치고, 김지영2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위기 때마다 안정감 있는 샷을 선보이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가장 큰 위기는 17번 홀(파4)이었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실수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2타차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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