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이슈] 재계약? 해킹? 돈나룸마 사건의 재구성

박대성 2017. 6.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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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 라이올라 해고설, AC밀란과의 재계약 그리고 해킹.

밀란과 현지 언론들은 SNS를 통해 돈나룸마 재계약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돈나룸마와 밀란의 재계약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디 마르지오'도 돈나룸마의 게시물을 인용해 밀란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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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미노 라이올라 해고설, AC밀란과의 재계약 그리고 해킹.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돈나룸마는 밀란이 키운 세계 최고의 유망주다. 2015년 16세 나이로 1군 팀에 합류한 그는 105년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전 기록, AC밀란 최연소 50경기 경신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탈리아에선 이미 제2의 부폰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연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돈나룸마 영입에 군침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돈나룸마를 낙점했다.

밀란 입장에선 재계약이 필수였다. 마크로 파소네 단장은 대리인 라이올라, 돈나룸마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밀란과 현지 언론들은 SNS를 통해 돈나룸마 재계약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돈나룸마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밀란은 협상 직후 공식 기자 회견으로 결렬 소식을 전했다. 파소네 단장은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돈나룸마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라며 아쉬워했다.

재계약 불발로 오는 2018년 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 현재 레알이 돈나룸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네딘 지단 감독과 페레스 회장이 돈나룸마와 구두 계약에 합의한 내용을 흘렸다. 지단 감독은 돈나룸마 영입을 올해 착수할지 내년에 착수할지 고민 중이다.

밀란 팬들은 돈나룸마 결정에 크게 분노했다. 덴마크와의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경기 출전한 돈나룸마에게 종이 지폐를 뿌리며 화를 냈다. 한 순간에 밀란 최고의 유망주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힌 셈이다.

상황이 심각해서였을까. 돈나룸마와 밀란의 재계약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풋볼 이탈리아’ 등은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돈나룸마 집을 방문해 향후 프로젝트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나룸마도 밀란 뉴 프로젝트에 고개를 끄덕였다. 거절했던 재계약에 합의하기로 했고, 대리인 라이올라 해고를 결정했다. 라이올라 공백은 아버지 알폰소 돈나룸마 혹은 FIFA 대리인 지오반니 블랑키가 맡을 전망이었다.

루머는 루머였다. 돈나룸마는 라이올라 해임설 직후 SNS를 통해 “돈나룸마, 라이올라, 오늘도, 내일도”라고 반박했다. 라이올라도 “돈나라이올라 VS 헤이터들 1-0, 다음은?”이라며 관련 보도를 조롱했다.

갑자기 돈나룸마의 마음이 변했을까. 돈나룸마는 라이올라 해임설 반박이 끝나기도 전에 밀란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트위터 소동으로 하루가 엉망진창이었다. 사과를 표하고 싶다.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이 끝나면 밀란과 재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돈나룸마의 태세 전환(?)에 이탈리아가 술렁였다. 이탈리아 유력지 ‘디 마르지오’도 돈나룸마의 게시물을 인용해 밀란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전했다. 가족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밀란 팬들의 기대와 달리 돈나룸마의 잔류 선언은 거짓이었다. 돈나룸마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 당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대혼란이었다.

한편 돈나룸마 사건을 재구성하면 밀란 잔류보다 이적이다. 돈나룸마가 언론들의 잔류 근거를 꾸준히 반박했기 때문이다. 혼란 끝에 선 돈나룸마. 논란은 한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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