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권순호 판사 동생, 삼성 핵심 역할".. 법원 "반도체 사업부 차장"

정지용 기자 입력 2017. 6. 26. 11:37 수정 2017. 6. 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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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된 것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6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 고위직으로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 기자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법원은 "권순호 영장전담판사의 동생은 삼성 고위직이나 임원이 아니며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 소속으로 주로 반도체 해외 판매와 관련된 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차장직에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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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된 것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6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동생이 삼성 관계사 고위직으로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 기자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영장담당 판사 동생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이재용 재판을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동생이 변수 중 하나라며 “삼성 재판의 핵심 당사자를 삼성과 관련 있는 사람의 형이 판결을 한다고 해 이해가 되지 않아 공보판사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사건이여서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권순호 영장전담 판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주 기자는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에서 삼성 관련 영장은 계속 기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유라씨가 구속될 경우 이재용 재판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 컸다”며 “그래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마협회 회장으로 독일로 날아가서 정유라를 직접 지원했던 박상진 사장 영장이 기각 됐고, 이재용 부회장 주변에 통화내용 수사를 위해서 통신영장이 청구됐었는데 거의 대부분 기각됐다. 그리고 이재용 구속을 앞두고 고위검사와 우병우 전 수석의 통화내용 조사도 영장기각으로 막혔다”며 “통신영장은 대게 수사를 위해서 내주는데 삼성 관련해서는 기각되고 있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삼성이 정유라씨 영장 청구와 관련된 시기에 언론플레이를 가장 활발하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 기자는 “이번 영장심사를 앞두고 정유라한테 지원한 말은 삼성 말이라며 정유라와는 관련없다는 얘기를 계속 방송에 나와 했다”면서 “이번 영장 기각으로 삼성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한 고비를 넘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주 기자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법원은 "권순호 영장전담판사의 동생은 삼성 고위직이나 임원이 아니며 현재 '삼성전자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업부' 소속으로 주로 반도체 해외 판매와 관련된 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차장직에 있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또 주 기자가 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설명을 내놨다.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는 주 기자의 발언에 대해 법원은 "컴퓨터 사건배당에 따라 권 부장판사에게 배당된 것"이라며 "동생이 섬성에 근무한다는 사정만으로는 사건을 처리하는데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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