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 K리그 복귀 '전남 이적'

김가을 2017. 6.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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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34)이 K리그로 돌아온다.

김재성은 최근 전남 이적에 동의했다.

김재성의 축구인생 도전은 계속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재성을 품에 안은 전남은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중원과 수비에서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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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DB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34)이 K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전남이다.

김재성은 최근 전남 이적에 동의했다.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둔 상태다.

2005년 부천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재성은 2008년까지 제주에서 뛰었다. 이후 포항, 상주, 서울이랜드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2009년에는 포항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342경기에 출전, 34골-42도움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에 힘을 보탰다.

김재성의 축구인생 도전은 계속됐다. 그는 2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30대 중반, 그것도 6개월 단기 계약이라는 조건에도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재성은 4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의 ACL 조별리그에서도 선제골을 폭발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애들레이드는 조 3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재성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애들레이드는 김재성의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김재성의 길은 확고했다. 그는 축구 인생의 끝은 K리그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굳은 각오를 앞세워 전남행을 선택했다.

전남 입장에서는 든든한 베테랑을 얻었다. 타 구단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힘이다. 전남은 올 시즌 리그 최소 스쿼드로 운영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자가 많아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6라운드를 마친 현재 6승1무9패(승점 19점)를 기록, 9위에 머물러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재성을 품에 안은 전남은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중원과 수비에서 힘을 얻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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