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 "양재민, 20분 출전 가능!" 

이재범 2017. 6.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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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양재민은) 대회에 나가면 15분에서 20분 정도 소화 가능할 거 같다.”

지난달 31일부터 훈련에 매진한 U19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이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다. U19 대표팀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에 나선다.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1학년으로 구성된 U19 대표팀은 소속팀의 대학농구리그와 주말리그 출전에 대표팀 훈련까지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U19 대표팀은 26일 부산 KT(오후 4시), 27일 연세대(오후 3시)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27일 저녁에 이집트로 떠날 예정이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양재민(경복고)이 지난 14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 3쿼터 도중 발목을 다쳤다. 팀 전력의 핵심인 양재민의 부상은 U19 대표팀의 가장 큰 근심거리였다. 교체 가능성도 있었지만, 교체없이 치료를 하며 대회에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 

U19 대표팀 이무진 감독은 26일 전화 통화에서 가장 먼저 양재민의 상태를 묻자 “어제(25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100%는 아니고, 70~80% 정도”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는데 대회에 나가면 15분에서 20분 정도 소화 가능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양)재민이는 U17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스페인리그도 다녀와서 외국선수와 부딪혀본 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대회 경험과 남다른 기량에서 나오는 자신감에 따른 경기력을 기대했다. 부상이 있어서 기대 이상은 아니더라도 20분 가량만 소화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U19 대표팀은 지난해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 구성 그대로다. 양재민은 지난해 U18 아시아대회에서 한승희(14.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14.4점을 기록했다. 

U19 대표팀은 애초에 26일 KT와 마지막 연습경기 후 출국 예정이었다. 27일 출국 전에 연세대와의 연습경기를 한 경기 더 잡았다. 

이무진 감독은 “출국 후 (대회 첫 경기까지) 3일 여유가 있고, 재민이와 같이 여기서 연습경기를 하고 나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KT와 연습경기 후 연세대로 넘어가 잔 뒤 연세대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출국한다”고 연세대와 한 번 더 연습경기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KT와의 연습경기에는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3경기가 열려 박민욱,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윤원상(단국대)이 빠진 8명으로 소화해야 한다. 때문에 연세대와의 연습경기는 U19 대표팀 12명이 다시 뭉쳐 손발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무진 감독은 연습경기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무진 감독은 기대한 만큼 조직력을 맞췄는지 궁금해하자 “유능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라도 단 기간에 훈련해서 조직력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했던 말을 들려줬다. 

“어제(25일) 운동 끝나고 선수들에게 ‘연습을 열심히 했어도 대회에 나가면 손발을 맞춘 60~70% 정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이 짧고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경기 중에 연습한 걸 안 틀리고 집중하면 예상보다 경기력이 더 좋을 거다’고 했다. 보통 경기력은 훈련한 50%~60% 정도 나오고, 최대 70% 가량이다. 그 이상을 바라는 건 욕심이다. 100%로 나오면 좋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 아이들에게 또 부담을 줄 수 없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U19 대표팀은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이정현, 신민석(이상 군산고), 양재민(경복고), 김진영(고려대), 하윤기(삼일상고)가 주축으로 나설 걸로 보인다. 여기에 박민욱(연세대), 윤원상(단국대)은 압박수비나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한 3점슛이 필요할 때 식스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현(경복고)과 김형진(고려대), 양준우(성균관대)도 벤치에서 항상 출전을 준비한다. 

한국 대표팀의 상대는 뉴질랜드(1일), 아르헨티나(2일), 프랑스(4일)로 만만치 않다. 이무진 감독은 “상대팀 전력을 분석을 끝냈는데 프랑스가 상당히 강팀이다. (이)종현이 (최)준용이 (강)상재 이후 최고 신장을 가지고 있다. 박스아웃을 철저히 해서 볼 소유를 50대50으로 가져가면 나쁘지 않을 거다”며 “뉴질랜드 등 외곽슛이 좋지 않다. 골밑에서 쉬운 득점만 주지 않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1승 이상 거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U19 대표팀은 어려운 훈련 여건에도 출국 전까지 연습경기를 가지며 최선을 다해 대회 준비를 마무리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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