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다가오는 '900억 수비수' 산드루의 첼시행

김정용 기자 2017. 6.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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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스타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루가 올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가 산드루를 영입하기 위해 9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첼시는 산드루에게 접촉했고, 거액의 주급으로 선수를 먼저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드루를 통해 생긴 이적 자금으로 유벤투스가 좌우 수비를 모두 보강할 거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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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의 스타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루가 올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가 산드루를 영입하기 위해 9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 수비수 사상 최고 금액이다.

산드루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를 거쳐 2011년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에서 비교적 늦은 25세까지 4시즌 반이나 뛰며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2015년 유벤투스 이적을 계기로 한 차원 더 성장했다. 특히 2016/2017시즌 유벤투스가 세리에A와 코파이탈리아에서 우승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할 때 산드루의 기여가 컸다.

폭발적인 신체 능력으로 혼자 한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산드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첼시가 구사하는 3-4-3 포메이션에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산드루가 합류할 경우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마르코스 알론소를 벤치로 밀어낼 수 있다. 알론소는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첼시 우승에 기여했지만, 느린 발 때문에 상대 공격의 목표가 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산드루가 7,000만 유로(약 890억 원)에 이적할 것으로 전망했다. 첼시 사상 최고 금액이자 세계 수비수 사상 최고 금액이다. 첼시가 기존에 가장 비싸게 영입한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2011년, 약 723억 원)였고,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2014, 약 723억 원) 세웠다.

엄청난 액수의 제안을 받았지만 유벤투스는 거래에 응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1년 전 폴 포그바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보내며 세계 기록인 1억 500만 유로(약 1334억 원)를 받았지만 대체 선수를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절감하며 미드필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주전 라이트백이었던 다니 아우베스가 이미 이탈 직전이기 때문에 산드루까지 내보내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컸다.

첼시는 산드루에게 접촉했고, 거액의 주급으로 선수를 먼저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먼저 연봉 인상을 제안했으나 첼시가 거의 두 배나 되는 급여를 제시했다. 결국 산드루는 지난 25일경 유벤투스 측에 이적을 원한다는 통보를 했다.

산드루 이적이 성사된다면 올여름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가 된다. 다양한 전망이 이어진다. `칼초메르카토`는 유벤투스 측이 산드루 이적의 대가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원한다는 보도를 했다.

한편 산드루를 통해 생긴 이적 자금으로 유벤투스가 좌우 수비를 모두 보강할 거란 전망도 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산드루와 아우베스가 나간 자리를 모두 메우기 위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마테오 다르미안, AC말란의 마티아 데실리오에게 모두 접근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유벤투스는 골키퍼부터 수비진 전체를 이탈리아 대표로 채울 수 있게 된다.

첼시는 큰 폭의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 중 이미 본머스 이적이 결정된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비롯해 베르트랑 트라오레, 네마냐 마티치, 디에구 코스타, 나단 아케 등을 정리한다는 전망이다. 영입 대상자는 티에무에 바카요코(AS모나코), 비르길 판다이크(사우샘프턴),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윌리 카바예로(자유게약 대상자) 등이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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