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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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효리네민박'·'비긴어게인' 쌍끌이 통했다…예능 지각변동

기사입력 2017.06.26 09:14 / 기사수정 2017.06.26 09: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의 쌍끌이 전략이 통했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25일 JTBC는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던 새 예능프로그램 두 편을 동시에 공개했다. 오후 8시 50분 '효리네 민박'에 이어 10시 30분 '비긴 어게인'까지 공격적 편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했다.

JTBC의 전략은 통했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은 각각 5.842%, 5.09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이날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다. JTBC 예능이 첫 방송부터 5%를 달성한 것은 '효리네 민박'이 처음이다. 새 역사를 쓴 셈이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은 비슷한 색깔을 띠고 있다. '효리네 민박'은 '소길댁'으로 제주도에 정착한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소박하지만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눈을 사로잡는 엄청난 그림은 없었지만, 이효리가 요가를 하러 간 사이 이상순이 김치찌개를 끓이고, 민박집 첫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자체가 재미를 줬다.

'비긴 어게인'은 아일랜드로 간 이소라와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의 첫 버스킹을 보여줬다. 더블린 거리에서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를 선보였다. 아일랜드 거리에 이국적 멜로디에 한국말 가사가 더해지며 뭉클함을 줬다. 늦은 오후 시간대에 방송되지만 취침 직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예능이었다.

이렇듯 새로운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 오후 방송되는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 비슷하지만 차별화된 컬러를 가진 점, 예능을 보며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콘텐츠 등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일요일 예능 1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다. '미운 우리 새끼'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시청자나 색다른 예능을 찾는 시청자라면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을 눈여겨볼 만 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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