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핵심인물' "키슬략 주미 러 대사, 본국 소환

윤지원 기자 2017. 6. 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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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세르게이 키슬략(66) 주미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키슬략 주미 러 대사를 내달 중 소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키슬략 주미 대사가 본국에 소환되면 특검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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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내달 중 키슬략 대사 러시아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세르게이 키슬략(66) 주미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키슬략 주미 러 대사를 내달 중 소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 같은 보도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러 기업인협의체(Business Council)는 내달 11일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키슬략 대사 송별회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키슬략 주미 대사가 본국에 소환되면 특검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슬랴크 대사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 주요 수사 대상인 인물들과 대선 전후에 연달아 비공식 만남 및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고문과는 지난해 12월 만나 미-러 비밀 대화채널을 구축하자는 논의를 한 것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미 대선 개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수사에서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키슬략 대사 소환 결정은 러시아 정부가 관련 의혹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민주당 측은 키슬략 대사와 트럼프 캠프 인사와의 만남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8년 7월 주미 대사로 임명된 뒤 키슬략 대사는 최근 러시아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언론 등 공개된 곳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었으나 특유의 친밀한 성품으로 물밑 외교 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키슬략 대사에 대해 "다정하고 잘 웃으며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만 러시아의 이해를 주장하는 데선 호전적" 이라고 평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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