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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TV] 첫방 '효리네민박' 이효리가 이상순에게 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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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이효리의 마음을 빼앗은 남자 이상순의 매력이 세상에 공개됐다.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아 온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25일 오후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민박의 오픈을 준비하는 가수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로그램은 '소길댁'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의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됐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 머리가 너무 길어. 내가 잘라줄까?"고 제안했지만, 이상순은 말을 더듬으며 이를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나 지금 생얼인데 괜찮아? 얼굴에 좁쌀이도 났어"고 물었고, 이상순은 "좁쌀이는 네 친구잖아"며 "예뻐", "귀여워"를 연발했다.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틈만 나면 입을 맞추고 포옹을 하는 등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픈일이 다가올수록 두 사람은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집을 정리하던 이효리는 "우리 집은 왜 이렇게 다 오픈되어있지?"고 말했고, 이상순은 "네가 원했던 거잖아. 화장실에도 문을 안 달았고…. 화장실에 문은 왜 달지 말자고 한 거야?"고 되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부부 사이니까. 우리 둘이 지내는 것에는 불편함이 없었잖아"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들 부부의 집이 소개됐다. 넓은 정원과 아늑한 거실, 주방, 부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침실이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그리고 부부의 말처럼 개방형 화장실이 민박 투숙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상순은 "우리 집은 민박을 하긴 나쁜 공간인 것 같아"고 고백했다.

부부가 '효리네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하게 된 이유도 공개됐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우리가 집에 불쑥 찾아오는 사람들을 싫어했는데, 왜 민박을 결심했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민박집에 초대하는 것과 무작정 집에 찾아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실제 집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효리도 "모르는 사람이랑 먹고 자고 해야 한다. 이번 계기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제주도의 기존 민박집을 체험하기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은 알콩달콩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이효리는 "이상순은 예전부터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제주도에 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하지만 내가 무작정 제주도에 내려와서 살기에는 돈을 벌어야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래서 나랑 결혼한 건 아니지?"고 물어 이상순을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연애를 할 때 이상순이 빨리 혼인신고를 하자고 하더라. 나는 '날 많이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내 비행기 마일리지를 쓰겠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상순은 "다 계산된 나의 유머였다. 너를 즐겁게 하려고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의 유쾌한 너스레에 이효리의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또 이효리가 선곡한 음악에는 "지금 내가 딱 듣고 싶었던 음악이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부부와 함께 민박을 운영할 스태프도 공개됐다. 바로 아이유였다.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아이유는 "이효리 선배님을 좋아한다. 후배들은 다들 이효리 선배님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한다. 또 앨범 준비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여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윽고 민박 오픈날이 밝았다. 정신없이 오픈을 준비하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 그 시간 첫 번째 민박 투숙객이 도착했다. 이제 진짜 '효리네민박'의 문이 열렸다.

'효리네민박' 첫 방송에서는 많은 것이 소개됐다. 많은 대중이 궁금해했던 이효리의 제주 집과 제주 라이프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효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 이상순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이효리와 함께 하는 이상순은 자상한 남편이자, 만능 살림꾼이고, 유쾌한 유머까지 갖추고 있었다. 물론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할 때는 그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뮤지션이기도 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이효리와 아이유가 출연하는 '효리네민박'. 이상순은 두 사람만큼이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다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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